임플란트 수술 키트-너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임플란트 수술 키트-너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 김남윤 원장
  • 승인 2017.08.09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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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네오바이오텍 월드 심포지엄 초록

임플란트 환자 수가 어느 정도 있는 치과라면, 소위 우리가 ‘도시락’이라고 부르는 임플란트 수술 키트(Implant Surgical Kit) 가 여러 개 있을 것이다. 어떤 것은 새 것이라 별로 손이 가는 것은 없지만, 잘 안 쓰는 도시락은 먼지만 뒤집어쓰고 구석에 처박혀 있기 일쑤다.

옛날에는 수술 한 번 끝나면 드릴(Drill) 정리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길이도 각각 다르고 굵기도 다른 드릴들이 섞여 있으면 제대로 정리 한번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엔 드릴의 굵기에 따라 색깔이 입혀져 있고 더 이상 드릴이 진입할 수 없도록 1mm 단위로 스타퍼(Stopper)들이 있어 훨씬 수월하기는 하다.

그러나 예전에는 순서에 입각하여 획일적으로 무조건 풀-싸이즈(Full-Size) 드릴링을 해왔다면, 요즘엔 골질(Bone quality)에 따라 드릴링(Drilling)하는 범위도 다르고, 보철물 올라가는 시기(Loading Time)에 따라 카운터씽크(Countersink)인지 탭(Tap drill)인지 달라지고, 풀탭(Full tap)인지 코티컬 탭(Cortical tap)인지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그렇다. 수술 자체가 복잡해진 만큼 쫓아가기 너무 힘들다. 다음 번에 어떤 기구를 어떻게 사용할 지 임상적인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이 생겼다. 그것이 근래 임플란트 수술의 특징들이다. 획일적이고 일정한 순서대로 사용해왔던 드릴링 순서가 생략되기도 하고 뛰어넘기도 하고 한 단계 덜 하기도 한다. 어떤 경우는 그 다음 굵기의 드릴을 사용하기도 한다.

게다가 미니(Mini)와 와이드(Wide)따로 챙겨야지…… 상악동 키트(SCA, SLA), GBR 키트(GBR kit), 부러진 나사 제거하는 키트(SR Kit), 임플란트 제거하는 키트(FR kit), 원장님이 가이드 수술하시면 가이드 키트(Guide Kit)도 챙겨야 하고, 최근에 릿지 와이더 키트(Ridge Wider Kit)까지……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도시락’ 비슷한 것만 봐도 울렁증이 날 지경이다.

본 발표에서는 도시락들의 특징과 유용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예정이다. 또한 도시락 별로 호환되는 기구들을 알아보고 임상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보고하려고 한다. 복잡한 것일수록 룰(Rule)을 알면 상황이 단순해지고 적용하기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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