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치과 보철로의 전환
디지털치과 보철로의 전환
  • 조승헌 원장
  • 승인 2019.10.1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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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DEX 2019 강연 초록
조승헌 원장(세인트치과)
조승헌 원장(세인트치과)

과학기술의 발달은 치과 재료의 개발, 진료 장비의 개발 및 이에 따른 치료 기술의 전환으로 이어졌다.

2000년대 초반부터 임상에 적용되기 시작한 3차원 디지털 기술은 초기의 결점 및 단점을 보완하고 이제 보철, 교정, 악안면 수술 등 모든 치과 치료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3차원 스캐너로 스캔한 영상을 캐드 상에서 편집 및 디자인 하고 그 결과물을 밀링기나 3차원 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은 더 이상 신기하거나 새로운 것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지르코니아를 비롯한 세라믹 소재의 개발은 기공 분야에서 이미 3차원 디지털 가공을 가능하게 하여, 기공소에서는 아날로그 방식과 함께 디지털 기공 작업을 이미 해오고 있었다.

모델 스캐너와 캐드캠 장비를 이용한 기공작업은, 비록 치과의사가 그 과정을 체험하지 못하고 있던 동안에, 치과 진료실에 디지털을 활용한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납품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편, 최근 수년간의 구강스캐너의 개발은, 비로소 치과의사들이 인식 체험하는 치과 진료의 디지털화를 가져오게 하였다. 초기에 소개된 구강스캐너 시스템은 상당히 고가에도 불구하고 보철물의 정교성이나 심미적 재현성 등에 한계를 드러내어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보철 과정을 대체할 만한 매력을 치과의사들이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구강스캐너가 더욱 작아지고, 스캔 결과물이 정교해지며, 이에 따른 기공물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또한 가격이 하락하여 좀 더 대중적으로 치과의사들이 구강스캐너를 치과진료실에 도입할 수 있게 되었다.

구강스캐너를 치과 진료실에 도입한다는 것은, 인상 채득과 석고 모형으로 환자 구강의 실물 모형을 얻는 방식을 디지털화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 과정에는 많은 비용이 지출되며, 그 비용은 아날로그 방식에 비해 가히 천문학적이다.

이것은 치과 임상가들로 하여금 치과진료실에 디지털 장비를 도입하게 하는 데에 결정적 장애물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편의성이나 활용도의 증가를 도모한다면 비용을 크게 상쇄할 수 있다.

이것을 위해서 본 연자는 얼리어댑터가 아닌 일반 치과의사의 입장에서 많은 고민과 조사를 해왔고, 수년에 걸쳐 점진적인 디지털 장비의 도입을 통해 이제는 거의 모든 보철물을 디지털화 하였다.

본 연자의 고민은 현재 디지털 시장을 바라보는 많은 치과 임상가들이 고민하는 것과 유사한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의 치과진료로 이행해 온 본 연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디지털 치과진료를 지향하는 동료 치과의사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본인에게 적합한 장비를 도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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