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우식증’ 9세 이하가 21.2% 차지
‘치아우식증’ 9세 이하가 21.2% 차지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3.06.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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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2017~2021년 치아우식증 진료현황 분석

영유아기부터 예방이 필요한 치아우식증 환자 중 9세 이하가 2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치아우식증(K02)’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치아우식증 진료인원은 2017년 585만 2295명에서 2021년 637만 394명으로 51만 8099명(8.9%)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1%로 나타났다.

남성은 2021년 299만 6493명으로 2017년 277만 4713명 대비 8.0%(22만 1780명), 여성은 2021년 337만 3901명으로 2017년 307만 7582명 대비 9.6%(29만 6319명)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치아우식증’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637만 394명) 중 9세 이하가 21.2%(135만 397명)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6.1%(102만 7054명), 20대가 12.0%(76만 4765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9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22.5%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15.9%, 20대가 11.0%를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도 9세 이하가 20.0%, 10대가 16.3%, 20대가 12.9%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치아우식증’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1년 1만 2391명으로 2017년 1만 1488명 대비 7.9% 증가했다. 

남성은 2017년 1만 852명에서 2021년 1만 1640명(7.3%)으로 증가했다. 여성은 2017년 1만 2130명에서 2021년 1만 3144명(8.4%)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치아우식증’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가 3만 59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9세 이하가 3만 5066명으로 가장 많고, 10대가 2만 19명, 70대가 1만 1014명 순이었다. 

여성은 9세 이하가 3만 6874명으로 가장 많고, 10대가 2만 4731명, 20대가 1만 3463명 순으로 나타났다.  

‘치아우식증’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7년 3597억원에서 2021년 5873억원으로 2017년 대비 63.3%(2275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3.3%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성별 ‘치아우식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가 27.4%(1610억원)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22.7%(1331억 원), 20대가 9.2%(543억원)순 이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9세 이하가 각각 28.1%(784억원), 26.8%(8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7년 6만 1000원에서 2021년 9만 2000원으로 50.0% 증가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7년 6만 3000원에서 2021년 9만 3000원으로 48.2% 증가했다. 여성은 2017년 6만원에서 2021년 9만 1000원으로 51.7%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가 1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10대가 각각 12만 6000원, 13만 2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조신연 교수는 9세 이하 치아우식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린이는 치아 표면의 광화가 덜 되어 약하고 양치질 능력이 부족해 충치에 이환되기 쉽다”며 “구강건강에 대한 부모의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영유아 구강검진 사업 등으로 치과 검진의 빈도가 증가해 어린이의 충치가 예전보다 초기에 세밀하게 진단되고 치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아우식증이란?

치아우식증은 충치로 치아 표면의 세균이 당과 탄수화물을 분해하면서 생성하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의 경조직이 손상되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치아우식증의 발생 원인

입안의 상주균인 뮤탄스균이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먹고 배출하는 산성 물질에 의해 치아의 단단한 조직이 녹게 되는 것이 원인이다.

○치아우식증의 주요 증상

초기에 증상이 없고 치아의 안쪽 층까지 중등도로 진행된 경우 차거나 단 음식에 시린 증상을 보이며 고도로 진행된 경우 시린 증상이 심해지다가 가만히 있어도 아픈 자발통까지 초래한다. 이에 불편하지 않아도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꼭 필요하다.

○치아우식증 치료법

충치 부위를 정확하고 최소로 제거한 후 그 부위를 여러 가지 치과재료(복합레진, 아말감, 금, 세라믹, 글래스 아이오노머 등)를 이용하여 치아의 본래 형태와 기능을 회복시킨다.

○치아우식증 예방법

올바른 양치질로 세균의 먹이인 당과 탄수화물을 입안에서 제거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이다. 어린이의 경우 불소 도포로 치아 표면을 강화하고 실란트(치아홈메우기, 치면열구전색술)로 음식물이 잔류할 수 있는 치면의 홈을 없애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치아우식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 시 위험성

우식 부위를 방치할 경우 세균의 서식지가 되어 우식이 점점 빠르게 진행되고 치아를 파괴한다. 이 세균들은 입안의 다른 치아에도 퍼져 다발성 충치를 야기한다.

[도움말: 조신연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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