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 마우스가드 의무 장착’ 공론화 나선다
‘운동선수 마우스가드 의무 장착’ 공론화 나선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24.01.03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치의학회 오는 11일 국회 심포지엄 개최

‘맞춤형 마우스가드 제작과 국가의 역할’을 논하는 국회 심포지엄이 오는 11일 오전 9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다.

대한스포츠치의학회가 주관하고 임오경의원실이 주최하며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치의학회가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스포츠 외상을 막기 위한 마우스가드에 대한 제도적 정비와 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왼쪽부터)대한스포츠치의학회 최성철 총무이사, 권태훈 수석부회장, 양인석 회장.

양인석 스포츠치의학회장은 “선진국에서는 스포츠치의학회가 왕성하게 활동하며 외상 방지 및 경기력 향상에 크게 이바지해오고 있다”며 “특히 마우스가드를 생활체육인에게까지 확대하여 보호장구로서 의무장착을 제도화하는 나라들이 증가함에 따라 스포츠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도 하루속히 제도적 정비와 대국민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황대석 교수(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가 ‘스포츠 외상으로 인한 구강악안면손상: 마우스가드의 중요성’을 발제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는 권긍록 대한치의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최성철 교수(경희대 치과대학), 전명섭 원장(예쁜얼굴치과), 박영범 교수(연세대 치과대학)가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스포츠치의학회는 진천선수촌에 있는 국가대표 비장애인 선수들에게는 재료비와 기공료만 받고, 장애인 선수들에게는 전액 무료로 마우스가드를 제작해주고 있다.

심포지엄을 준비한 권태훈 부회장은 “격투기와 일부 종목처럼 마우스가드 착용을 의무화하는 운동종목을 점차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며 “장애인 선수들이 착용하는 마우스가드에 대한 보험이라도 우선 실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대한스포츠치의학회 권태훈 수석부회장, 양인석 회장, 이의석 차기회장, 최성철 총무이사.

한편 2003년 창립된 대한스포츠치의학회는 2014년 태릉선수촌 치과진료실 개소를 시작해 2018년 진천선수촌, 2023년 진천장애인선수촌에 치과진료실을 설치, 운영 중이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등 국제행사에 참여해 선수들의 구강검진과 상담, 부상방지와 안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현재 회원은 450여명이다.

양인석 10대 집행부는 각 경기단체에 치과주치의 참여, 지방자치단체와 MOU 체결을 통한 팀닥터 참여 활성화 등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