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영상 시청 뒤 학술대회장에서 심화학습
대한치과보철학회가 지난 20,21일 서울 강남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디지털 시대의 치과 보철학, 교합의 원리를 기술로 들여다보다’를 대주제로 제91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새롭게 구성된 33대 곽재영 집행부가 기획, 준비한 이번 학술대회 현장 메인 강연장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청중이 빼곡히 들어차 뜨거운 학술열기를 내뿜었다.

현장 학술대회에 앞서 4월14~28일 2주간 보철학회 온라인교육원(edu.kap.or.kr)에서 사전강의를 통해 보철학의 최신 디지털 기술 및 교합 임상에 관한 해외연자 강연과 발제 강의를 제공했다. 보철학회는 이 기간 1468명이 방문해 2644번 영상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치과보철학의 미래의 주역인 전공의들의 다양한 논문 발표와 포스터 전시로 시작된 현장 학술대회는 치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교합의 이해, 최신 임상 및 연구과제에 관한 중요 쟁점을 온라인 사전강의를 통해 이론적으로 검토하고, 학술대회 현장에서 실제 임상을 함께 논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은 교합 회복에서 진단의 핵심사항과 디지털 기술의 임상응용 전략으로 구성됐다. 보철치료의 기본 교합 개념부터 보철-교정 협진 시 교합적 고려사항을 알아보고, 디지털 기술을 임상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패널 디스커션 세션은 교합 이상 진단증례와 디지털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증례를 통해 치과 디지털 기술 적용 범위를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줬다.

교합 핵심에 대한 전문가의 실전 인사이트와 임상 노하우를 공유하는 Expert forum은 임상 상황에 따른 교합의 원칙과 기준에 대해 살폈다. 교합 조정방법, 치과 디지털 술식에서 예지성 있는 결과물을 얻기 위해 주의해야 할 사항, 정확한 최종 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한 임상경험도 소개했다.
‘Digital dentistry: scanning’ 세션은 치과 디지털의 첫 단계인 스캐닝 과정에 대해 세 가지 부분을 짚어줬다. 정확한 교합 획득을 위한 구강스캔 전략, 안면 스캔과 정확한 가상환자 정렬, 가상 교합기의 활용과 진단 디자인 과정, 디지털 스캐닝을 통해 구강ㆍ안면 및 교합 정보까지 포함하는 조화로운 보철 진단을 위한 과정을 다뤘다.

‘Prosthodontic treatment strategies’는 교합 치료의 실습 가이드와 같은 세션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술식을 비교했다. 교합 고경, 중심위 설정 등의 아날로그 술식과 디지털 술식에서의 교합 정보 채득에 대한 비교를 통해 보철 교합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했다.
Special lecture Q&A에서는 사전 VOD 강의로 이루어진 해외 연자의 강연 영상을 국내 연자들이 다시 보고, 국내 현실을 고려한 임상을 소개하며 재해석해보기도 했다.



학술대회의 피날레 Master forum은 무너진 교합 관계에서의 보철치료의 노하우를 논의했다. 전통적인 방법과 디지털의 도움을 받는 치료 전략의 비교를 통해 치과 디지털 기술 및 교합의 이해와 임상 적용, 발전 방향에 대해 정리했다.
보철학회는 학술대회의 모든 강연을 보철학회 온라인 교육원을 통해 5월 한 달간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공의 증례 구연과 포스터 94편이 경쟁한 결과 △최우수 구연 발표상: 김윤아(부산대), 김형준(전남대), 박정현(경희대), 박지현(서울대) △우수 구연 발표상: 박소영(전북대), 이가현(단국대), 한웅기(연세대), 황도희(경북대)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 김인아(전남대), 김지한(조선대), 성지민(연세대), 윤상혁(연세대), 이상아(강릉원주대), 함정민(단국대) △우수 포스터 발표상: 김수헌(전남대), 류효민(원광대), 신연아(선치과병원), 이종철(중앙보훈병원), 이지민(경북대), 최종원(부산대)이 수상했다.
학술대회 기간 중 안수진 교수가 ‘교합을 고려한 수면 무호흡 장치의 제작 방법’을 주제로 우수보철치과의사 5차 오프라인 강의를 진행한 뒤 졸업식이 열려 과정 등록자 29명 중 27명이 수료했다.

곽재영 보철학회장은 “치과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치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치아 교합의 이해와 최신 치료전략을 논의하고 최신 연구결과와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이용한 치료 전략 및 술식을 비교하여 교합학의 발전과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는 유용한 자리가 되었기 바란다”며 “11월16일과 17일 대구 엑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92회 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대회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