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돌봄 위원회는 지난 5일 서울시립 동대문실버케어센터에서 입소자 77명과 주야간보호센터 이용자 30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영양조사를 시행했다.
이번 검진에서 입소자들의 구강 및 영양 상태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평소 틀니 빼기를 거부했던 환자에게서 진균 감염이 확인되거나 구강 내 궤양 및 농양이 발견되는 등 치과진료가 필요한 사례를 확인했다. L-튜브나 위루관을 사용하는 환자들의 구강 위생 상태가 다소 취약한 것으로 확인돼 방문 구강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위원회는 전했다.
임지준 스마일 돌봄 운영위원장, 정회인 연세대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교수, 임희숙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교수, 서혜원 따뜻한치과병원 원장, 장효숙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겸임교수, 이혜림ㆍ정주아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이사 등이 참여해 어르신 107명에 대한 구강 검진과 영양상태 평가를 함께 실시했다.
임지준 스마일 돌봄 운영위원장은 “요양원 어르신들은 치과 방문이 쉽지 않기 때문에 구강검진이 반드시 선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구강검진도 결핵 정기검진처럼 연 1회 의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공단 및 보건복지부 차원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구강 돌봄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의 건강을 지키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20일 구강보건실을 문 여는 동대문실버케어센터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치료 시급도를 정해 진료할 계획이다. 이곳을 비롯한 전국 요양원 구강검진 프로젝트 ‘식사는 하셔야쥬’의 검진 결과는 정회인 교수가 정리해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