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을 분석해 ‘2023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 피폭선량 연보’를 최근 발간했다.
방사선관계종사자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가 설치된 곳에 근무하면서 장치 관리·운영·조작 등 방사선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자를 의미한다.
2023년 방사선관계종사자는 10만9884명으로, 최근 5년간 지속 증가했다. 방사선사, 의사, 치과의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72% 이상이었다.
방사선관계종사자 수가 매년 증가함에도 1인당 연간평균 피폭선량은 최근 5년간 지속 감소하여, 2019년 0.45 mSv에서 2023년에는 0.37 mSv로 나타났다.
직종별 연간평균 피폭선량은 방사선사가 0.77 mSv로 가장 높았으며, 20대 방사선사의 평균 피폭선량이 1.31 mSv로 가장 높았다.
방사선관계종사자는 직업적으로 방사선에 노출될 우려가 커 개인 피폭 선량계와 방사선 방어 기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등의 방사선 안전관리 수칙을 준수해야 하며,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취급에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방사선 피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를 대상으로 교육제도를 운영한다. 의료법에 따라 안전관리책임자로 선임된 사람은 선임된 날부터 1년 이내에 교육을 받아야 하며, 주기적(3년)으로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2023년부터 진단용 방사선 안전관리책임자 보수교육과 안전관리 미흡 의료기관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여 방사선관계종사자의 연간평균 피폭선량과 피폭선량이 높은 주의통보 대상자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피폭선량 감소를 위해서는 종사자 인식개선 및 안전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의료방사선 환경조성을 위하여 안전관리책임자 교육 및 방사선관계종사자 피폭선량 관리,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