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의 입장에서 상하악 제2 대구치의 근관치료는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누구나 쉽게 하는 방법은 없겠지만 조금은 나은 결과를 위한 방법들을 고민하고자 한다. 이론적인 부분에 기초하여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생각해보면서 치과의사만이 알 수 있는 어려움을 공유한다.

상하악 제2 대구치의 치료에 있어 기본적인 해부학적의 변이에 대해 지식을 갖고 있다는 것은 매우 많은 도움이 된다. 최근 microscope과 CBCT의 도입으로 과거에 비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장비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C-shape canal과 같은 복잡한 canal system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는 임상적 방법은 아직까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또한 치아가 후방에 위치함으로써 기구접근의 제한이나 시야확보에 있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관점에서 특별히 더 좋은 방법을 제시하기에 앞서 더 기본적인 부분을 점검해보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다. 와동형성의 원칙을 다시 한 번 고려하고 시야확보를 위한 방법을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사랑니에 의한 원심부 우식을 동반한 경우 우식부의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싶다. 물론 완벽한 방법을 제시하기보다는 타협과 수용이라는 면을 고려한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운 과정에서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여러 치과의사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김평식 원장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