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인터뷰] “나는 ‘가장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잠깐인터뷰] “나는 ‘가장 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죠”
  • 이동근 기자
  • 승인 2010.04.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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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톤임플란트연구회 박세현 실장

 

“세미나를 지원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이, 우리는 사실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식사를 하지 못하고 끝나고 나서 먹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세미나를 다 마친 뒤 남아서 짜장면을 먹고 있는데, 어느 원장님이 계산을 하고 가셨더라구요. 지금도 누군지 모르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스톤임플란트연구회(BAO) 사무국의 박세현 실장은 항상 바쁘다. 수시로 오는 전화를 관리하고, 사무국과 치과를 오가며 BAO의 많은 회원들의 고충처리를 맡고 있는 박세현 실장을 만나 일하면서 느꼈던 점, 그리고 BAO의 방향 등을 들었다.

그에 따르면 BAO는 임플란트 시술을 익히기를 원하지만 기초교육시간이 없는 이들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연자가 모두 대학교수가 아닌 로컬 원장(개원의)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심전심’으로 테크닉을 전수해 주기 때문에 눈높이 1:1 교육이 이뤄진다.

지금은 16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대형 그룹으로 성장한 BAO연구회에서 배테랑 직원이 된 박 실장이지만 모든 일이 처음부터 쉬웠을리 없다. 그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에 대해 “따라가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술회 했다.

“처음 들어 왔을 때 치과계에서 임플란트 세미나 교육은 기틀이 잡혀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바뀌고, 메뉴얼도 없었습니다. 술식 바뀌고, 장비도 바뀌고, 트렌드도 바뀌는 상황에서 앞서나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죠.”

그렇게 시작한지 벌써 4년이 지났다. 그러다 보니 생긴 노하우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빠른 판단과 실행 능력이다. 결과를 빠르게 내려고 노력하다 보니 피드백이 빠르고 실수로 인한 오차를 줄일수 있게 됐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프로는 뛰면서 판단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에게 있어 가장 기억이 남았던 순간은 2009년8월, 코엑스에서 열린 BAO 심포지움이었다. 당시 규모가 지금과 달리 적었던 BAO사무국 인원으로 5개월여를 준비, 1300여명을 동해 성공적으로 학술대회를 치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일하면서 나는 ‘가장 낮은 사람’이다, 공연이 있으면 위에 올라가는 배우도 있지만 나는 스텝이다, 원장님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게끔 정성을 쏟아서 지원하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가 보는 치과의사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그는 “BAO를 찾는 원장님들은 진짜 학생 같다”고 말한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처럼 정말 성실하게 교육에 임한다는 뜻이다.

“세미나를 지원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이, 우리는 사실 세미나를 진행하면서 식사를 하지 못하고 끝나고 나서 먹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세미나를 다 마친 뒤 남아서 짜장면을 먹고 있는데, 어느 원장님이 계산을 하고 가셨더라구요. 지금도 누군지 모르지만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BAO 박세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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