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치원 강의 듣고 AGD점수 인정받을 수 있을까?'
'임치원 강의 듣고 AGD점수 인정받을 수 있을까?'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07.12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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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임상치의학대학원 11일 한림대 치과병원, 공동학술제 열어

▲ 임재석 고대임치원장, 이철원 가톨릭대임치원장, 박준우 한림대임치원장, 김명래 이대임치원장, 최동주 한림대의료원치과병원장(왼쪽부터).

국내 4개 대학 임치원들은 AGD 제도에는 부정적인 반면 치전원의 치대전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임상치의학대학원(가톨릭대학교, 고려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림대학교)은 11일 한림대학교 임상치의학대학원 치과병원(청량리 소재)에서 제 4회 공동학술제를 열고 임치원의 향후 전망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임치원 관계자 20여명은 용인에서 ‘AGD제도와 임치원의 전망’이란 주제로 워크샵을 갖고 향후 전망에 대해 논의한 바 있는데 이날 김명래 한국임치원장(이대 임치원장)은 이 결과를 일부 공개한 것이다.

김 원장은 “워크샵 결론은 임치원이 AGD 제도에 어떻게 동참할 것인가”였다며 “AGD제도는 임치원이 원하는 바 혹은 가야할 방향과 맞지만 AGD가 잘되는 것이 자칫 임치원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톨릭대 이철원 임치원장은 언론에 보도된 바와 달리 아직 AGD와 관련해 가톨릭대가 어떤 입장을 내놓은 것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임치원 관계자들은 치전원이 치대로 전환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명래 임치원장은 “석사 출신을 치과의사로 배출하는 기존의 치전원제도 하에서는 모집대상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치대로 전환되면서 잠재적으로 임치원에 유리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임치원은 각 대학원 교학부 담당자들이 모인 협의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명래 이대 임지원장은 “임치원 강의가 AGD점수로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해 보겠다”고 전했다.

그밖에 이날 워크숍에서는 ▲4개 임치원들이 향후 어떻게 각 시설의 장점을 살려 공동연구해 나갈 것인지, ▲아시아지역 유학생들을 교육하는 leading역할을 어덯게 해 나갈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임치원이 치대설립 계획은?

임치원의 치대설립 계획에 대한 입장도 언급됐다. 4개대학 임치원장들은 최근 잇따라 무산됐던 것과 관련, 임치원장들은 임치원의 목적은 임상교육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치원 단독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며 대학측과도 협의를 거쳐야 하는 복잡한 문제라는 것이다.

김명래 임치원장은 “이수구 협회장은 우리가 바로 치대를 설립할 것처럼 생각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졸업 후 임상교육을 목표로 세워진 것이 임치원으로 치대 설립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고대 임재석 임치원장 역시 “임치원은 치과의사 양성목적이 아니라 이미 졸업한 의사들을 임상교육하기 위한 곳으로 만약 치대가 설립되더라도 임치원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임치원과 치대를 분리해서 생각해 달라는 것이다.

◆학술대회 주제는 ‘심미’ … 한예종 김지원 교수 초청

4개 임치원이 공동으로 주최해 마련한 학술제의 주제는 ‘심미’로, 임치원 교수들의 심미관련 강연이 마련됐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한림대 박준우 임치원장은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심미’로, 모든 주제를 그쪽으로 통일했다”고 말했다.

치과 의사가 아닌 한혜종의 김지원 교수를 초청한 것에 대해 박 원장은 “치과 치료가 ‘미의 기준’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관점’을 상상력으로 보는 즉, 내면의 미를 보는 김지원 교수를 통해 내면의 미를 배워보자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김명래 원장은 공동학술제에 앞서 축사를 통해 “임치원은 재학생 교육과 논문 발표, 친목도모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개별 임치원의 고유한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공통의 주제를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임치원 학술대회도 정말 유익하다’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부스전시에 참여한 업체는 10개, 학술대회 등록인원은 200여명 이었으며 4개 대학에서 포스터 25개가 접수, 경연대회도 진행됐다. -덴탈투데이-

▲ 제 4회 한국임상치의학대학원 공동학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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