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치과병원 “금니로 좋은 일 해요”
경희치과병원 “금니로 좋은 일 해요”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07.22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 폐보철물 재활용, 저소득가정 자녀 학비 마련

▲ 우이형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장.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이 금니 등 폐보철물을 재활용한 수익금으로 기부와 나눔 행사에 동참한다.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은 22일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버리는 금니 등 치과 폐보철물을 재활용해 마련한 수익금을 저소득가정의 자녀 학비 마련을 위한 ‘꿈나래통장’에 후원하는 사회공헌 공동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우이형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장이 참석했다.

‘꿈나래통장’은 서울시가 저소득가구 자녀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도입한 제도로, 월 3만~10만원을 5년 또는 7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 후원기관이 동일금액을 추가로 적립해줘 후원하게 되는 방식이다.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은 이 협약에 따라 폐금니 등 치과 폐보철물을 재활용한 수익금을 저소득 가구의 자녀 학비 마련을 위한 ‘꿈나래통장’에 적립하게 된다.

현재 대부분의 치과병원에서는 금니 등 치과 폐보철물을 환자 본인에게 돌려주거나 의료폐기물로 폐기처리하고 있다. 최근 금값의 인상으로 환자들이 가져가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금의 순도가 낮고 분량이 적어 개인 매매는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제값을 받기도 힘들다.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은 “특별한 의사표시가 없거나 환자 본인이 기부의사 표시를 하는 경우에 한해, 기존에 환자 본인에게 돌려주거나 버리던 금니 등 치과 폐보철물을 재활용하고 수익금 전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병원에 나눔 참여 홍보물과 모금함을 설치하고 의료진이 환자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저소득가구를 방문해 치과검진 등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이형(57세)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장은 “경기침체로 빈곤의 심화와 대물림이 우려되고 있는 현재, 보다 적극적인 의료계의 사회공헌활동이 필요하다”며, “폐보철물 기부활동은 치과병원의 투명성 확보, 자원 재활용, 어린 세대의 교육기회 확대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수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꿈나래통장’은 사업비의 50%를 민간후원금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병원들의 도움의 손길이 있으면 보다 많은 아동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치과 폐보철물 기부활동에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병원에서는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070-8667-7662)로 연락해 달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덴탈투데이-

▲ 우이형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