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새 화두는 ‘골이식재’
임플란트 새 화두는 ‘골이식재’
  • 송연주 기자
  • 승인 2010.08.16 11: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요인터뷰] 서울H치과 전인성 원장 인터뷰

최근 임플란트 업계에서 SLA, Ha, Mg 등 표면처리방식과 함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주제가 있다면 바로 골이식재일 것이다. 서울 H치과 전인성 원장 역시 “임플란트 시술시 가장 중요한 것은 골이식재”라고 말한다.

“임플란트보다 중요한 건 뼈다.  RPM, SLA, 마그네슘 처리, TPS 등 많은 표면처리 방식이 있지만 long-term하게 되면 효과에 큰 차이가 없다.” 

전 원장은 “SLA가 로딩하기 전 빠른 진행을 하는 데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나 확실히 골화된 후에는 커다란 차이가 없다”며 “평범한 골질에 임플란트를 심는 것은 거의 드물기 때문에 골이식재 선택이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골이식재는 치아 임플란트가 대중화 되면서 잇몸뼈가 녹아 없어졌거나, 충분치 않은 환자들에게도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재료다.

최근까지 비교적 생체적합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이종골(Xenograft)’이 치과시장을 지배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이종골의 광우병 감염 위험성 등 단점이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골대체물과 합성물질을 이용한 합성골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 원장은 “합성골 중 β-TCP(삼인산칸슘)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β-TCP를 미래의 골 이식재로 보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일단 자가골은 떼어내는 부위가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동종골은 sucat을 보존하는 데 의미가 있지만, 임플란트와 동시에 GBR할 때는 별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또, 이종골은 대량생산이 어렵고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가격측면이나 염증없는 측면에서 봤을 때 합성골이 가장 바람직하고 또 임상적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새로운 학술에 대한 그의 태도는 자못 진지하다. 그는 “돈 버는 대로 새로운 도전을 많이 한다”며 “돈에 대해 초연해지면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다. 난 바위를 타는데 가진 게 많으면 높이 못 올라간다. 가벼워야 높이 올라갈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 전인성 원장

다음은 전인성 원장과의 일문일답. 

-. 오는 21일 열릴 바이오템 초청 세미나에서 다룰 중점 내용은?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골이식재 선택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현재 이종골, 동종골, 자가골 등 많은 골이식재가 존재하는데 합성골 특히, β-TCP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미래의 골 이식재는 합성골이라고 생각한다. 합성골 중 가장 많은 부위를 차지하는 것이β-TCP와 HA인데 β-TCP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에 대한 임상적 적용 방법을 다룰 것이고, 임상케이스 8가지를 준비했다.”

-. 굳는 속도가 느리고, 상악에서 이식이 어렵다는 단점도 제기되는데, 합성골의 단점은?

“합성골의 단점은 조작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작의 불편함 정도는 다른 골도 거의 비슷하다. 임상케이스를 8가지로 분류해서 강연하는 이유는 6가지는 매우 의미가 있는 임상이고, 나머지 2가지는 설명이 어려운 측면이 있는데 그래서 PRP․PRF를 첨가해서 하는 게 좋다.”

-. β-TCP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고 했는데?

“기존에 남아있는 골상태에 따라 다르다. 버칼 플라이트가 완전히 없는 경우, Sinus의 자존 치조골량이 얼마냐에 따른 골 선택방법. 그에 대한 분류를 자세하게 할 것이다. β-TCP가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지.”

-. 바이오템의 SLA Active를 사용해봤는가?

“사실 SLA는 환자입장에서 3~4주 보철물이 빨리 들어가는 측면에서 어필할지 모르나 좀 심하게 얘기하면 전문가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SLA로 인해 6주 후 로딩이 가능해진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즉시 식립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6주후 로딩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

더 중요한 건 어떻게 프로세스를 만들어 가느냐는 것이다. 표면보다 중요한 건 술식, 술식보다 중요한 건 골이식재다. 그 선두에 서있는 것이 β-TCP다.”

-. 임플란트 시술 노하우가 있다면?

“임플란트는 플랩을 째고, 벌리고, 드릴링하고, 실로 꿰매는 5가지 단계가 전부다. GBR하는 것이 들어가나, GBR 술식은 너무 쉽다. 뼈가루를 말아서 임플란트 옆에 놓기만 하면 되는데 일반인도 할 수 있다.

더 중요한 건 언제 무엇을 쓰고, 언제 무엇을 안써야 하는지 등 컨셉을 잡아가는 것이다. 물론 베이스인 드릴링이 가장 중요하다. 임플란트는 드릴링으로 시작해서 드릴링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연습이 필요하고 정식적인 코스를 들어야 한다. 술자가 직접 드릴링하면서 뼈의 단단함 정도나 뼈의 휘어있는 정도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 세미나 강연은 언제부터, 연자로 활동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2003년 9월부터 시작해 보수교육을 3년 정도했다. 지금은 기업체 강의가 많고 국외강의가 70%정도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치과의사 수준이 높기 때문에 연자로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 케이스를 계속 모으는 것이다. 술전 부터 술후, 보철이 끝난 후 follow up해서 10년 정도 수백수천 개의 케이스를 모은 후 언론매체를 통해 발표하는 방법이 있다. 이것이 중상위 수준의 연자이다.

최상위 연자가 되려면 본인의 테크닉을 개발해야한다. 테크닉이 수백개 됬을 때 발표해서 본인 이름의 테크닉이 나오면 탑클래스 연자가 된다. 대략 10년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본다.“

-. 최근 어떤 정보와 학술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지금은 임플란트 표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논의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손쉽게 시술 할 수 있는 방법. 그것의 최첨단이 β-TCP이다. 그래서 요즘은 PRP나 PRF에 올인하고 있다. 합성골과 사람 피만 가지고 뼈를 만들 수 있다는 건 굉장히 흥미있는 일이다. 99%가능하다고 확신한다. 그것을 그 누가해도 될 수 있는 프로토콜을 일반화 시키는 것이 가장 큰 화제다. 술식을 가장 쉽게 보편화시키는 것 연자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경영 방침이 있다면?

“너무 아둥바둥 대지 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야 한다. 우리 목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정리되지 않은 데이터와 테크닉이 많이 쏟아져 나오는데 위험한 부분이 많다.

가장 중요한 건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레이저가 만능이 아니듯, PRP․PRF가 만능이 아니듯, 가장 중요한 것은 테크닉보다는 컨셉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다. 그 상태에서 조금씩 임상 팁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