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건강검진 잇몸질환 추가하면 꿩먹고 알먹고”
“성인 건강검진 잇몸질환 추가하면 꿩먹고 알먹고”
  • 윤수영 기자
  • 승인 2010.10.05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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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성인 건강검진에 잇몸질환을 추가해야한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5일 전체 치과 질병 진료건수 중 30~64세 사이 성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잇몸염증’은 62.4%, ‘치수 및 치근단주위 조직질환’은 평균 51.1%에 달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의원이 심평원 등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이 잘 걸리는 치과질병은 ‘잇몸염증’, 그리고 치아 신경이 손상되는 ‘치수(치아 내부의 말랑말랑한 부분) 및 치근단(치아 뿌리) 주위 조직질환’으로 밝혀졌으며, 이러한 질병은 심해질 경우 치아를 뽑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세 이상의 장노년층이 자주 걸리는 잇몸질환은 대개 본인이 통증을 느낄 때에는 치아를 빼야 할 정도로 염증이 심해진 경우가 많아 소리 없이 찾아와 치아를 빼앗아 가는 도둑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잇몸염증은 2006년 약 910만 건에서 2009년에는 약 1550만 건으로 약 70%,  치수 및 치근단주위 조직의 질환은 2006년 약 1100여만 건에서 2009년에는 1870여만 건으로 역시 약 70%가 증가하는 등 해마다 치아건강이 악화되고 있다. 

<2006~2009 치과질병 상위 현황>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명

기간

진료건수(건)

전체

잇몸염증

2006

9,089,928

2007

11,293,352

2008

13,816,952

2009

15,507,856

치수 및 치근단주위

조직의질환

2006

10,914,023

2007

14,558,112

2008

19,214,604

2009

18,734,123

<<2006~2010년6월 치과질병 상위 현황> (자료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명

기간

진료건수(건)

전체

30~64세

30~64세 비율

잇몸염증

2009

15,507,856

9,670,127

62.4%

2010.6

8,317,961

5,208,386

62.6%

합계

23,825,817

14,878,513

62.4%

치수 및 치근단주위 조직의 질환

2009

18,734,123

9,575,774

51.1%

2010.6

9,076,136

4,720,094

52.0%

합계

27,810,259

14,295,868

51.4%

특히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들의 건강 문제가 최고의 이슈로 등장하고 치아문제 또한 큰 문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대부분 노인들은 제대로 된 치아 관리에 소홀해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복지부는 2010년 총 사업비 236 억원으로 저소득층 노인 2만3285명에게 노인·장애인 구강건강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틀니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으나, 전체 38만명에 이르는 지원대상을 고려할 때 연차적으로 예산을 늘려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05~2009 구강건강관리(틀니지원사업)> (단위 : 백만원, 자료 : 복지부)
 

기간

사업명*

예산*

지원내용

2005

의치보철

6,800

만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노인 9천명 지원

2006

의치보철

6,800

만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노인 9천명 지원

2007

의치보철

6,996

만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노인 9천명 지원

2008

의치보철

9,637

만7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노인 12,800명 지원

2009

의치보철

15,901

만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건강보험전환자 15,666명 지원

2010

의치보철

23,604

만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건강보험자 23,285명 지원

이낙연 의원은 “이미 치아가 손상된 저소득층 노인에게 지속적으로 틀니지원사업을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마다 치아 손상을 유발하는 잇몸질환 등이 늘어가는 상황에서 사전적인 예방책이 필요하다”며 “성인 건강검진에 잇몸질환을 추가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의원은 “틀니를 사용할 단계에 가기 전에 예방하도록 유도한다면 성인들의 치아건강이 유지될 것이고, 이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노인이 돼 틀니를 착용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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