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행사인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상 최악의 구제역 재앙에도 불구하고, 올해 설연휴는 이동인구가 사상 최대라고 합니다. 무려 3173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고 하네요.
교통체증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주부들은 여느 때보다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호소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고향을 찾는 마음은 기쁩니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오손도손 모여 먹는 음식맛이 쏠쏠합니다.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게 있습니다. 건강입니다. 설날에는 의료기관이나 약국 등을 찾는 것도 수월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과식 등에 주의하고 자가처방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알아보았습니다. 음식물 보관방법, 약물 복용 시 피해야 할 음식 등 과식하기 쉬운 설 명절의 몇가지 주의사항을 식약청의 도움말로 소개합니다.
<설 명절 음식 조리 또는 섭취 시 주의사항>
우선 육류는 기름이나 껍질을 제거해 조리하고, 갈비·삼겹살보다 살코기를 선택하고, 채소와 함께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짠 음식은 과식을 유발하므로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조리하고, 고칼로리 음식을 먹기 전에는 미리 나물·채소·김·나박김치 등 저칼로리 음식을 먼저 먹습니다.
명절 연휴기간 동안 잦은 음주는 안주 섭취량을 늘립니다. 술의 알코올 성분은 체내에 먼저 흡수되어 에너지로 이용되고 안주는 대부분 체내에 지방으로 축적되는 만큼 음주량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건조하고 추운 겨울에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될 수 있으므로 패류 등은 반드시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평소 식중독예방 3대 요령인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실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선한 과일·채소 섭취는 우리 몸에 비타민, 무기질 등을 공급하여 추운 겨울철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므로, 과일과 채소의 보관온도 및 보관방법 등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사과, 배 및 감 등은 익지 않은 바나나·양배추·양상추·가지·오이 등 대부분의 채소류와 따로 보관해야 합니다. 사과, 배 등은 보관하는 과정에서 ‘에틸렌’ 가스를 방출하는데, 이 가스가 바나나·양배추·가지·오이 등 에틸렌 가스에 민감한 과일·채소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심하면 부패시킬 수도 있습니다.
에틸렌 가스는 식물 호르몬의 일종으로 씨앗의 싹을 돋게 하기도 하고, 성장 중에는 잎을 떨어뜨리거나 열매를 잘 익게 하는 역할을 하지만, 보관중에 다른 과일·채소의 숙성을 촉진시키는 역할도 합니다.
일정기간 동안 숙성을 거친 후 먹을 수 있는 키위, 토마토, 멜론, 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단기간에 맛있게 섭취하길 원한다면 사과, 배 등과 같이 보관하면 됩니다.
<해열진통제, 멀미약 등 상비약 복용시 주의사항>
우선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주로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약물 복용 시에는 음주를 피하고, 신속한 효과를 위해서는 공복일 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세 잔 이상 정기적으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위장 출혈, 궤양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 다른 대체 치료제를 고려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콧물, 기침, 두통 등의 감기 증상에 복용하는 종합감기약에는 ‘히스타민 억제제’가 들어 있어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고 자동차 운전 등 기계를 조작하는 일을 하면, 위험하겠지요.
약을 복용하면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드링크류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가 되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속쓰림, 소화 장애 등의 위장 장애 증상이 나타났을 때 커피, 콜라, 차, 초콜릿 등을 먹게 되면 음식에 함유된 카페인으로 인하여 위의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위산에 의한 복통을 완화시키는 ‘제산제’에는 주로 알루미늄이 들어 있어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흡수되므로 오렌지주스와 같이 복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멀미약은 졸음, 방향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자는 복용하지 말아야 하고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특히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만 7세 이하 어린이에게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미 보건당국에서 강력히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구입법>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일반식품과 구분을 위해 제품 포장지 앞면에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 또는 도안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이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면역력 증진이나 피로회복에 좋은 홍삼제품과 혈행 개선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 함유 유지제품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제품이 있습니다. 소비자는 이를 섭취하는 분의 연령대 및 각 건강기능식품별 특성을 고려하여 올바른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기능성분, 기능성내용 등 표시사항을 꼼꼼히 살펴보고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이 아니므로 질병의 예방 및 치료의 목적으로 섭취해서는 안됩니다. 이에 효과가 있다거나 의약품의 효능을 주장하는 건강기능식품은 대부분 사기라고 생각하시면 틀림없습니다.
<올바른 의료기기 구매법>
의료기기를 구입할 때는 의료기기 판매업 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식약청 허가 제품인지를 따져봐야 합니다.
무료체험방 등에서 당뇨, 고혈압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거짓·과대광고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특정 질병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품 목 |
보관온도(oC) |
수박 |
8~10 |
사과, 배, 단감, 참외, 자두, 멜론 |
5~7 |
복숭아 (육질이 연한 복숭아) (단단한 복숭아) |
8~13 (11~13) (8~10) |
바나나 |
17~21 |
떫은감(연시) |
15 |
토마토 |
12~13 |
파인애플 |
10~13 |
포도 |
4~5 |
참외 |
5~6 |
수박 |
4~6 |
딸기 |
4~5 |
감귤 |
4~5 |
4. 과일에 대한 Q&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