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동문회, 서초구 김민겸 회장 사퇴 촉구
연대동문회, 서초구 김민겸 회장 사퇴 촉구
  • 송연주 기자
  • 승인 2011.03.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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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정기총회 통해 ‘결의안 작성’ … “치과계 전체 경종 울리겠다”

▲ 지난 16일 진행된 연세치대 동문회 서초지부 정기총회 모습.

서울 서초구치과의사회 경선이 낳은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연세치대 동문회 서초지부가 서초구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작성, 경선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 서초지부(회장 안준영)는 지난 16일 정기총회를 열고, 서초구 총회 경선 결과에 대해 강경 대응키로 최종 결의했다. 서초지부는 이날 작성된 결의안을 17일 서초구치과의사회 집행부에 발송했다.

동문회는 결의안을 통해 “지난 경선이 회원간의 불신과 대학간의 분열을 초래했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불공정 경선을 통해 선출된 현 집행부는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구회의 모든 회무 및 구회비 납부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안준영 회장은 “경희대 동문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조만간 임원진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합의될 것”이라며 “이 문제를 전체 치과계 문제로 공론화하겠다”고 밝혔다.

동문회는 서초구회 임원직에 구성되지 않을 뿐 아니라 ▲구회비 납부 거부 ▲ 구회의 각종 행사 불참 ▲ 구회 보수교육 불참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 주안점은 경선 내막 노출해 ‘경각심 갖게 하는 것’

안준영 회장은 “불공정 정서를 통해 선출된 김민겸 회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바지만, 가장 큰 목적은 이번 경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노출시켜 전체 치과계에 경종을 울리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경선 자체가 아니라 배경과 선거 절차에 있다는 설명이다.

안 회장은 “서울대 측의 갑작스런 경선 제안으로 그에 합의했지만 절차상 문제가 많다”며 “역대 구회장을 역임한 고문단들끼리 이번 총회에 참가하지 말자고 잠정합의해 놓고 총회 당일 갑자기 서울대 고문들이 참가하자며 말을 번복했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연대 고문단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경선을 한다는 공문을 발송하지 않고 문자메시지만 보냈다. 핸드폰 번호가 자주 바뀌는 사람도 많은데 일일이 연락하지 않고 문자를 발송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서치는 단독후보로 나왔음에도 약력을 공문발송하는데 경선임에도 준비가 미약했다”고 꼬집었다.

안 회장은 “구회는 이익단체가 아닌 친목단체임에도 특정 대학 출신들이 지속적으로 집권하려는 욕심으로 서초구 전체의 친목을 깨뜨리고 회원간 와해를 낳았다”고 성토했다.

◆ 서울대 김형수 전 법제이사 “절차상 하자 없다” … 서치에 검토 요청

이에 대해 선거를 준비했던 김형수 前 법제이사는 절차상 하자는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없이 경선을 진행했다는 지적에 대해 “회칙 안에 선관위 규정이 없기 때문에 22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법제위원회가 선관위를 대체하기로 의결했고, 총회 당시 참석자들의 동의를 받아 결정됐다”고 정당한 절차임을 강조했다.  

또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경선을 고지했고, 홈페이지에 후보자 약력을 공고했다고 설명했다. 

현 집행부는 29일 개최될 이사회 의결 후 경선과정에 대해 서울시치과의사회에 정식 검토를 요청할 방침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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