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전영찬 후보 “사무장병원 잡을 구체적 방법 있다”
경치 전영찬 후보 “사무장병원 잡을 구체적 방법 있다”
  • 송연주 기자
  • 승인 2011.03.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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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장병원 10%만 다쳐도 문닫는 데 많아”…정책연구위원회 상설

경기도치과의사회 회장 선거를 6일 앞두고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영찬 후보가 사무장병원 등을 적발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천분회 곽경호 회장과 함께 경선을 치르게 될 전영찬 수석부회장은 지난 18일 성남시 분당에서 경기남부지역(성남, 안양) 대의원 초청 간담회를 열고 공약 및 활동방안을 소개했다.

‘회원을 하늘 같이 섬기는 집행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전영찬 후보는 이날 인사말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집행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원 부회장은 “전영찬 후보는 현 집행부를 이끌어갔던 사람 중 하나로 회무의 연속성이 있으며, 풍부한 회무경험으로 타 후보에 비해 손색이 전혀없다”고 지지했다.

경치회장 선거는 바이스를 대동하지 않는 회장 단독출마로 부회장은 회장의 지명으로 선임되며 감사, 의장, 부의장이 선출직이다. 대의원 제도로 운영되며 올해 대의원은 80명이다. 

지역의사 100명당 1명을 대의원으로 선출하며, 각 시별 대의원이 3~7명 정도 된다. 치과 밀집지역인 성남(7명), 수원(6명)이 가장 많으며, 안양(4명)도 많은 편이다.

◆ “사무장병원 10%만 다쳐도 문닫는 데 많다”

▲ 경기도치과의사회 전영찬 회장 후보
전영찬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비윤리 불법치과에 대한 구체적 대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건개협(회장 최정규)이 수원에 있고, 최정규 회장이 수원분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어 경치와 건개협이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TF팀을 만드는 등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회원들은 어디가 사무장병원인지 알고 있지만 동료이기 때문에 모르는 척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동문회는 그런 사정을 많이 아는데, 의심가는 정보 등을 잘 수집해 경치가 적발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인도 분회도 적발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경치가 몇 년 동안 개설자가 몇 번 바뀌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경치이름으로 고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경치이름으로 보건소나 정부 당국에 민원을 내고, 치협 등에 적극 건의하는 등 대정부 활동과 동시에 콜센터나 문자메시지를 통한 고발 방법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책연구위원회 상설 … 서치 못지 않은 조직력 확보할 것

전 후보는 경치의 정책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정책연구위원회’를 상설해 합리적 의견을 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위원회에서 좌담회를 열고 그 내용을 ‘경기치원’에 보도해 회원에게 전하고 도출된 결과를 치협에 건의할 것”이라며 “지부장협의회에도 안건을 상정하고 선거제도, 감염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정부에 어떤 내용을 요구할 것인지 위원회를 통해 정책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치과의사회처럼 각 분회에 사무국을 개설해 회원과 집행부 간, 회원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후보는 “안산과 시흥, 화성과 오산 등 몇 개 분회를 합쳐서 사무국을 개설할 계획도 있다”며 “회원 수 대로 인건비를 분담하고 재택근무할 수 있는 방안도 있다”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경치는 올해 이 같은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사무국 직원 교육책정비 예산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전 후보는 사무국 개설로 업무수행력과 함께 서치 못지않은 조직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상대편 곽경호 후보에 대해서는 “경선이 이루어져 힘들기도 하지만 좋은 기회”라며 “생각도 처음 보다 많이 가다듬어졌고 경선이 좋은 면도 있다”고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곽경호 후보는 현 이천분회 회장으로 직선제 도입 등 치과계 잘못된 선거 문화를 바로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실적인 회무를 펼치는 협회를 만들겠다는 정책공약을 밝히고 있다.

한편 이날 성남, 안양 대의원뿐 아니라 연세치대 동창회 김지학 회장, 홍순호 前 회장, 연세치대 동창회 회원관리위원회 함수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 김지학 회장
▲ 성남분회 박성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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