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팀, 치주병과 간염 상관관계 최초 규명
日 연구팀, 치주병과 간염 상관관계 최초 규명
  • 주민우 기자
  • 승인 2012.02.24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석제거 등 치료시 간수치 회복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환자가 치주병균을 보유하는 비율이 건강한 사람의 약 4배 정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주병과 심장병 혹은 뇌졸중과의 관련성은 그동안 수차례 연관논문이 나와 있었으나 간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NASH는 음주 또는 간염바이러스 감염과 연관이 없이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지방간염으로 발전하면 간경변 등 심각한 간질환으로 이행될 수 있다. 위험요인은 비만, 인슐린저항, 당뇨병 등이다.

일본 요코하마시립대와 오사카대학교 공동연구팀은 NASH 환자 102명의 치주병균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보유율은 52%로,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서 약 3.9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또 비만상태의 마우스에 치주병균을 투여하자, 3개월 후에 간이 평균 약 1.5배에 비대해지고 간염이 악화됐다.

연구진은 치주병을 가진 NASH 환자 10명에게 치석을 제거하거나 항생물질로 잇몸의 염증을 억제하는 등의 치료를 한 결과, 3개월 후 간기능 수치가 거의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부언했다.

전세계에서 NASH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대학의 아니타 아프잘리 박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으로 인해 발생한 간경변 때문에 시행된 간이식이 1997-2003년, 전체의 1.2%이던 것이 2010년 7.4%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강북삼성병원이 직장인 93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자료를 보면, 2009년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률은 24%로 2003년 14.5%에 비해 10% 가까이 상승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