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 공공병원 평가 ‘최고 등급 단 2곳’
지역거점 공공병원 평가 ‘최고 등급 단 2곳’
  • 송연주 기자
  • 승인 2012.07.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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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운영평가 및 운영진단 결과 발표

39개 지역거점 공공병원 중 무려 11개 병원이 정부의 운영평가에서 최저 등급을 받았다. 최고 등급을 받은 병원은 단 2곳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는 2012년 지역거점 공공병원 운영평가 및 지방의료원 운영진단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역거점 공공병원은 전국 지방의료원(34개소) 및 적십자병원(5개소)를 지칭하는 것으로, 34개 전체 지방의료원에 대한 객관적 분석이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운영평가는 지방의료원의 현 경영상황과 문제점을 진단했으며 ▲양질의 의료 ▲합리적 운영 ▲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사회적 책임의 4가지 영역에 대한 평가로 구성됐다. 

평가 결과, 39개 병원의 평균점수는 67.4점으로, 2011년 대비 2.3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과 동일한 평가를 시행한 환자만족도 부문의 경우 평균 84점으로 2011년 대비 3.4점 상승했다.

평가 등급별로는 A등급(80점 이상) 2개소, B등급(80~70점) 18개소였으며, C등급(70~60점)과 D등급(60점 이하)도 19개소나 됐다. 1위인 김천의료원도 83.99점에 불과했다.

<평가등급별 기관 내역(가나다순)>

등급

해당 의료원

개소수

A 등급

김천의료원, 남원의료원

2개소

B 등급

강릉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공주의료원, 군산의료원, 대구의료원, 마산의료원, 목포의료원, 부산의료원, 안동의료원, 인천의료원,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포항의료원, 홍성의료원

18개소

C 등급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상주적십자병원, 서울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서산의료원, 순천의료원, 영월의료원, 원주의료원

8개소

D 등급

강진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삼척의료원, 속초의료원, 서귀포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울진군의료원, 제주의료원, 진주의료원, 천안의료원, 통영적십자병원

11개소

지방의료원 운영진단은 지방의료원의 특성을 고려해 공공성과 경영효율성을 함께 분석했으며,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와 동시에 진행됐다.

공공성은 의료원 환경을 감안한 의료취약도와 공익적 역할 수행 비용을 분석해 반영했다. 의료취약도는 지방의료원별 의료권(시간거리 30분)을 설정, 의료권 내 의료수요(실 거주 인구수에 의료이용 가중치 반영)와 의료공급(지방의료원을 제외한 총 병상수)이 모두 적을수록 취약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공익적 역할 수행 비용은 의료안전망 진료과(2차 급성기 진료과목), 의료시설(응급실, 분만실 등), 의료급여 환자 진료에 따른 기회비용, 공익사업 수행 비용 등을 감안해 산출했다.

경영효율성은 경영성과, 운영효율성, 재무건전성 등 3개 영역으로 결산서 등 재무제표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진단 결과, 중점개선형(6개소)은 전면적 경영개선을 통한 경쟁력 및 공공적 역할을 강화해야 하며, 지속발전형Ⅰ(8개소)은 성과보상체계 구축, 수익창출력 제고 등의 과제가 주어졌다.

혁신필요형(10개소)는 강도 높은 경영개선안을 우선 시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속발전형Ⅱ(10개소)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성 전문화 및 재정지원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운영진단 결과>  

 

경영효율성

의료

취약도

중점개선형 (6개소)
삼척, 속초, 강진, 울진, 포천, 안성

지속발전형 (8개소)
김천, 충주, 홍성, 서산, 공주,
서귀포, 영월, 이천

혁신필요형 (10개소)
강릉, 천안, 진주, 파주, 의정부,
서울, 제주, 수원, 순천, 인천

지속발전형 (10개소)
원주, 부산, 대구, 안동, 마산, 군산, 포항, 목포, 남원, 청주

<각 유형별 개선과제>  

 

경영효율성

의료

취약도

중점개선형
전면적 경영개선을 통한경쟁력 및 공공적 역할 강화
(인건비 대비 생산성 강화,
시설․장비 낙후도 개선 등)

지속발전형
취약도 높은 지역의 우수 공공병원 모델 발굴(성과보상체계 구축,
보유자산의 수익 창출력 제고 등)

혁신필요형
강도 높은 경영개선안우선 시행
(진료과 운영 효율화, 지자체 경영쇄신안 마련 등)

지속발전형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성 전문화  재정지원의 선택과 집중
(경쟁력있는 진료과 발굴 및 특성화,
유휴시설․장비 활용도 제고 등)

보건복지부는 13일 시·도 관계과장회의에서 이같이 도출된 2012년 운영평가 및 진단 결과를 공개하고, 향후 지자체와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복지부는 올해부터 그 결과를 ‘지역거점 공공병원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자체는 운영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산하 의료원에 대한 구체적 경영개선 목표 및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복지부는 지자체 순회설명회 등을 개최해 이에 대한 자문 등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수립된 이행계획안은 ‘(가칭)지방의료원 발전 위원회’ 심의를 통해 8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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