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서울시 아동주치의제 ‘반쪽짜리’”
서치 “서울시 아동주치의제 ‘반쪽짜리’”
  • 이지영 기자
  • 승인 2012.07.1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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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통해 협회 현안 답변

▲ 서치 집행부가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치가 서울시 추진 사업인 ‘아동 주치의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제도 시행 시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정철민, 서치)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 및 주력 사업에 대해 답변했다. 

특히 서치는 9월부터 실시되는 서울시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에 대해 ‘반쪽짜리 주치의제’라며 난색을 표했다.

최대영 서치 부회장은 “먼저 이번 주치의제 사업은 초등학교 4학년 및 저소득층 학생들로 대상이 나뉜다”며 “주치의라는 것이 진단 및 예방 등 1차 의료를 전담하는 것인데, 수요 및 서비스를 예상하고 예산을 책정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두제처럼 1인당 4만원을 책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 4만원어치 의료 서비스라는 것이 의미가 없으며 저소득층의 경우 치료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이 경우 비급여로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서울시의 의도는 알겠고 장기적인 확산에는 찬성한다”며 첫단추를 꿴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으나 “장기적으로 구강의료서비스가 진행되는 것은 또 다른 얘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철민 회장은 “지난 화요일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더 많은 예산이 지원돼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상태”라며 “4만원어치 진료에도 문제가 있지만, 1명이 40만원의 진료비를 소진하면 10명의 학생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식의 허점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각 보건소 및 구회장에게 시행을 늦추라고 공문을 보내겠다”며 “앞으로 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내 입회비, 연회비 인상 없다…‘서울, 경기, 인천, 경남’ 이전 개원 시 입회비 면제”

현재 서치의 입회비 및 연회비는 25개 구회별로 각 22~33만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비 사용 목적에 대해 김용식 총무이사는 “입회비의 사용은 적립금 형식으로 특별회계에 포함된다. 이 회계는 회관 재건립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각 구회별로 일반 회계에 편입되는 경우도 있다. 김 이사는 “일반 회계로 편입돼 사용하는 경우 등 구회별로 그 사용 목적이 달라 일괄적인 각 구회별 입회비 탕감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 25개구는 현재 탕감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며 “서울, 경기, 인천, 경남의 4개 지부는 합의를 이뤄 즉각 (이전 개원 시) 입회비 면제가 시행된다”고 전했다.

협회 차원에서도 탕감에 대해서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장기 미납 혹은 구회 미납의 경우에는 분할 납부도 가능하다. 김용식 이사는 “1년에 2년치 회비를 내는 형식으로 약정한 후 1회만 납부하면 회원의 의무를 다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가입 회원(무적 회원)의 경우 이번 SIDEX(2012 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에서 1점당 15만원을 받기로 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으나 등록비 차별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는 “우려와는 달리 등록처에서 시비는 없었다. 또한 현장에서 회원 가입에 대한 의사를 밝히는 경우, 보수교육비를 입회비로 처리해 9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회비 처리했다. 이에 따라 미가입 회원 22명(서울 10명, 타지부 12명)이 회원으로 등록을 마쳤다”며 효과가 있었음을 밝혔다.

정철민 회장은 “확실한 것은 내 임기 내에 입회비 및 연회비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으며 “4~5년 전 담당부회장 시절 25개구 이전 개원 시 회비를 연계하자고 제안했었다. 이번 서울·경기·인천·경남의 경우처럼 시도지부가 하루 빨리 공감해 합의를 이뤘으면 한다. 대승적 차원의 성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IDEX’ 10주년인 내년은 새로 거듭나는 원년

역대 최고인원인 약 1만3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이번 2012 종합학술대회 및 치과기자재전시회 ‘SIDEX’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권태호 조직위원장은 “10주년인 내년은 새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12년은 잘됐다는 평가를 하고 있지만 내년에 새로운 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각국 치과계 인사 및 임원들의 참여가 중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영문 강의와 통시 통역을 강화하는 등 연자 교환과 상호 방문 등으로 SIDEX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있다. 올해 어느 정도 감을 잡은 상태”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이번 SIDEX 기간 중 많은 인원으로 인해 다소 불편을 겪었던 관람객들을 위해 “내년에는 서치 차원에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밖에도 권 위원장은 “이번에 선보인 어플이 반응이 좋았다”며 “내년에는 지하철처럼 전자 포스터 전시회도 계획 중이다. 국제 전시회로서 보다 디지털화된 변화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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