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팀 “양치질, 치매위험 감소”
美 연구팀 “양치질, 치매위험 감소”
  • 고현석 기자
  • 승인 2012.09.14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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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때 양치 자주 안하면 치매발생 위험 최대 65% 증가

양치질을 잘 해 깨끗한 치아를 유지하면 대인관계에도 도움을 주고 구강 건강에도  좋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그러나 양치질은 이러한 효과 외에도 치매에 걸릴 확률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 허핑턴포스트, 로이터통신 등은 젊을 때 매일 양치질을 하면 나이가 들어서 치매 발병확률이 크게 준다는 캘리포니아의대 연구팀의 최근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미 노인학회지 최근호에 발표된 이번 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평균연령 81세의 노인 5468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자들은 1992년부터 2010년 사이에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은퇴한 사람들로, 이들 중 1145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였다.

양치질과 치매와의 상관관계는 여성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조사에서 조사대상 여성 중 매일 양치질을 하지 않은 사람은 매일 양치를 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치매에 걸린 확률이 65%나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 매일 양치질을 하면 나이가 들어서 치매 발병확률이 크게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포토애플/헬스포토)

남성은 여성에 비해서는 덜 했지만, 매일 양치질을 하는 남성에 비해 그렇지 않은 남성은 22% 정도 치매발병 위험이 높은 것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치매와 양치질이 직접 인과관계를 갖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논문의 수석저자인 앤리어 파가니니힐 박사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양치질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치매에 걸리 확률이 높다는 것은 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007년 미 치과의사협회 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치아손실과 치매와는 일정 정도의 연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치아가 하나도 없거나 9개 이하인 노인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훨씬 높다는 내용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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