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학회 “턱관절 위치 재현 중요”
양악수술학회 “턱관절 위치 재현 중요”
  • 이지영 기자
  • 승인 2012.10.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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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양악수술학회(회장 백승진)는 지난 11일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에서 열린 10월 학술집담회를 통해 턱교정수술 시 고려할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하악시상골절단술후 골편의 고정법과 술후교정’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집담회에는 80여명의 대한양악수술학회 회원 및 교정과, 구강악안면외과 의사들이 참석했다.

여환호 원장(이앤이치과)이 좌장을 맡았고 유준영 원장(내소치과)이 연자로 나서 강의를 진행했다. 김병호 원장(웃는내일치과)은 강연 후 30분간 토론을 펼쳤다. 참석자들은 늦은 시간까지 열띤 토론을 벌이며 지견을 나눴다.

▲ 유준영 원장(내소치과)
유준영 원장은 턱교정수술시 하악골의 위치를 옮기기 위해서는 근심골편인 관절부와 원심골편인 골체부가 분리되는데, 수술 후 해부학적·기능적 하악골의 회복을 위해서는 분리된 하악골의 일체성을 어떻게 유지시켜 주는가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악 턱교정수술시 ▲술후 교합안정성 ▲하악골에 부착된 근육 및 인대 등의 해부학적 이해 ▲근심골편과 원심골편 사이의 적합도를 위한 골분할 방법의 선택 ▲술후 근심골편과 원심골편 사이의 contour의 재현 ▲턱관절 위치의 재현 ▲골편고정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유 원장은 “교합안정성 문제는 술후 교합안정성이 부족한 경우 교합의 조기접촉에 의해 불필요한 술후 회귀현상을 증가시킬 수 있어 교합이 불안정한 증례에서는 선수술보다 선교정치료 후 수술이 술후 안정성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골편의 치유과정시 골편의 움직임이 최소화되는 것이 골편의 변위 없는 치유과정에 유리하기 때문에 수술시 골분할 방법으로 short-lingual technique을 선택해 골편 사이의 간극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pterygo-mandibular sling의 작용으로 인한 불필요한 골편의 변위를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근심골편이 골분할 지점에서 원심골편보다 아래로 내려오게 되면, 회복되는 저작근의 힘에 의해 회귀현상이 증가될 수 있어 하악골의 conuor를 유지시켜주는 것 또한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유 원장은 “턱관절의 위치 재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수술시 근심골편의 인대 및 근육 박리로 인한 턱관절위치의 하방변위 및 고정시 근심골편의 원심변위는 술후 회귀현상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므로 수술시 잘 통제되고 재현성 있는 턱관절 위치 정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병호 원장은 “술후 CT상 관절의 위치 정복이 적절함에도, 교합불안정성과 근육의 회복에 의해 골편의 변위가 발생된 경우 골유합전 정형력을 이용한 ‘segment control 술식’으로 변위된 골편을 제어할 수 있다”며 개념과 방법에 대한 미니 강의를 전개했다.

학회 측은 “교정의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수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외과의사들마다 서로 조금씩 다른 개념과 술식으로 해왔던 수술 후 고정법에 대한 솔직한 토론과정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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