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임플란트 발전수준 가늠자 될 것”
“한국 임플란트 발전수준 가늠자 될 것”
  • 이지영 기자
  • 승인 2012.10.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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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추계학술대회 앞둔 ICOI Korea 권긍록 회장

 

ICOI는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국제 임플란트 학술단체다. 2005년 9월 제주에서 열린 제9회 ICOI 아시아 태평양 지부(AP Section)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국내에서 주목 받으면서 KSOI-ICOI Korea가 창립됐고, 본부에서 ‘Component Society’로 인정받아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KSOI-ICOI Korea는 어느 개인과 특정 지역의 학술단체가 아닌 대한민국 전국 회원들의 임상 임플란트 발전을 위한 진정한 학술단체를 표방하면서 국제적인 임플란트 수준을 많은 사람들과 나눠 학문적 발전을 꾀하고 있다.

ICOI Korea는 오는 11월11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는 ‘세계로 비상하는 한국의 임플란트’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ICOI Korea 권긍록 회장을 만나 학술대회와 학회에 대해 들어봤다. 

 

▲ 권긍록 회장

-. ICOI Korea의 이번 추계 학술대회의 특징은 무엇인가.

“한국 임플란트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특히 이번에는 재료와 임상 등에 집중했다. 해외 초청연자도 모셨는데,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이다. 우리(ICOI Korea)와 연결돼 있는 분들인데, 이분들을 통해 결국 한국 임플란트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한다면.

“캐드캠으로 덴처를 만드는 부분을 다루게 된다. 우리가 보통 덴처 과정을 다섯 번으로 하게 돼있지 않나. 두 번에 걸친 덴처방법을 설명하는 강연도 마련돼 있다. 그래서 주로 오버덴처로 강연을 구성했다.  

보철파트에서는 요즘 많이 화두가 되는 캐드캠과 임플란트와 관련된 캐드캠 부분, 외과파트는 허영구 선생님 등이 골이식재 등 테크닉에 대해 소개한다. 박원배 선생은 임상 위주의 강연을 펼친다.”

-. 세계 속에서 우리 치과계가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정도인가. 

“보통 메디컬 쪽의 수준을 세계에 빗대 얘기하는데, 우리 치과계의 수준이 세계에서 더 빨리 치고 나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단지 우리가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언어의 장벽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 새로운 연자 및 다양한 주제 선정이 눈에 띈다.

“우리 ICOI Korea에서는 새로운 연자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기도 하다. 우리는 국제 학회의 코리안 섹션이지 않나. 본부로부터 지원을 많이 받는데 해외학회에 나갈 때 기회도 많이 주어진다. 또 우리가 원하는 유명한 연자들을 불러올 때도 본부에서 컨트롤하므로 저렴한 비용으로 외국연자를 초청할 수 있어 연자 교류가 쉽다는 점이 강점 가운데 하나다.”

-. 오전 강연은 학술대회 대주제와 달리 다양하게 구성됐는데.

“오전 세션1에는 증례발표를 마친 사람들에게 기회를 줬다. 따라서 테마에 대해 알아보는 것보다는, ICOI Korea의 목표인 새로운 연자를 발굴하는 세션이 되겠다. 이를 테면 ‘신인 세션’인 것이다. 이 분들은 본부에서 인정을 받아서 내려온 분들이다. 증례 30개를 보고한 후 통과, 시험을 통해 펠로우 과정을 밟은 분들이다. 지난 6월 베트남에서 아시아 ICOI 펠로우를 수여받았다. 그렇게 시험을 보고 통과한 우수한 사람들 중 네 분만 선정해 모셨다.” 

 

▲ 지난 학술대회 당시 HPISE 강의 및 핸즈온 코스

-. 자격 선정의 기준에 대해서 소개해 달라.  

“우리나라가 수준은 높은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제일 많은 편으로 일본이 잘 돼 있다. 실력과 수준은 세계에서도 인정한다. 펠로우 등의 과정 통과는 우리가 먼저 심사한 결과로 인정하는 과정이 있다. 우리가 통과시킬 자격을 부여하면 본부에서 퀄리티를 인정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심사하게 한 다음 그쪽으로 넘어가서 시험을 보게 된다. 우리에게 먼저 심사를 보게 한다는 자체가 우리나라의 수준을 인정해주는 것이라 볼 수 있다.”

-. ICOI Korea 회장의 임기가 1년으로 줄어 짧게 느껴지겠다.

“학술대회 개최와 동시에 임기도 마치는 거나 마찬가지다. 임기가 줄어든 이유는 개원가를 위주로 빠르게 꾸려가기 위해서다. 공직에 있는 사람들은 학술관련 지원과 협조 정도만 하는 걸로 해왔는데, 본의아니게 이번에 맡게 됐다. 앞으로의 회장단은 계속해서 개원가가 주축이 돼서 이끌어 갈 것이다. 그렇게 개원가와 공직가가 공존해서 갈 것이다.”

 

▲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임원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가 권긍록 교수.

-. 올해 ICOI Korea의 다른 목표가 있다면.

“정식학회가 아니기 때문에 학술활동에 약간의 제약이 있다. 그런 부분을 대비하기 위해 학술단체로 기재협에 등록만 했다. 차후에는 정식학회 가입을 위한 TF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기존의 유사 임플란트 학회와 차별점을 꼽자면, 우리는 한국 학회가 아니라 국제 학회의 한국지부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존 학회와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 일반 회원은 없는 것으로 아는데.

“우리는 모든 회원이 이사다. 이사 회원이 160명으로 구성된다. 아직 일반회원은 받지 않고 있다. 이런 구조이기 때문에 일반 회원들에게 우리 학회를 알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것을 강점으로 삼아 친목 도모는 물론 재정 확보 등을 알차게 꾸려갈 수 있다. 임기 말까지는 회원관리 전산화를 구축할 생각이다..

또한 우리의 목적은 학술단체이기도 하지만 전 회원들과의 친목과 화합이 우선이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과 학문 교류 및 공유차원에서 일반회원 모집과 관련된 정관개정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 ICOI Korea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학술대회 전날인 10일에는 전야제 겸 이사회가 열린다. 학술대회에도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드린다. 다음 총회는 내년 봄 이전에 개최된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월드, 아시아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싶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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