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동향과 케이스 궁금증 해소
유럽 동향과 케이스 궁금증 해소
  • 정승환
  • 승인 2012.10.24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voclarVivadent International Expert Symposium' 참관기

▲ 정승환 웨스턴치과 원장
지난달 14, 15일 양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이보클라비바덴트가 주최한 'InternationalExpert Symposium'에 다녀왔다. 독일은 18년전 대학 시절 배낭여행을 가본 적이 있었는데, 환경과 시설이 너무 깨끗해서 ‘과연 선진국이구나’라는 생각이 평소에 있었고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너무 궁금했었다.

프랑크프루트에서 환승한 후, 학회가 열리는 베를린에 도착하니 한국에서 출발한 게 오후 2시였는데 현지 시각으로 벌써 저녁 10시가 되었다.

학회 참가 목적은 심미치과계 세계적인 대가들의 증례, 특히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자연치를 포함한 증례들, 그리고 유럽 치과계의 관심과 흐름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QDT 등의 치과 잡지를 통해서 볼 수 있던 완성도 높은 케이스들을 직접 보고자 하는 욕심도 있었다. 미국의 임플란트 학회에만 참가했었기 때문에 평소 유럽의 동향과 케이스들에 대한 큰 궁금증을 가지고 있었다.

이틀로 구성된 학회의 첫째 날은 다음날 강연의 프리뷰 형식으로 'Expert’s Circle'이 진행되었다.

첫째 날 오후 학회에 등록을 하고 강의에 참가하였다. 8명의 연자가 15분씩 매우 짧은 강연을 요점만 간단히 진행하였는데, 환자의 치료계획이나 술식보다 재료의 성질과 특성 그리고 임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인상에 많이 남았다.

오래 전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보클라비바덴트의 IPS e.max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 많았는데, 특히 술식을 간단히 하면서 어떻게 심미성을 유지할수 있는지, 최소 침습적인 진료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된 내용이었다.

IPS e.maxPress나 IPS e.maxCAD를 이용해 수복물이 얼마나 투명하게 재현될수 있는지, 같은 IPS e.max시스템에서도 블록의 종류에 따라 얼마나 형광성의 차이가 많이 나는지를 직접 보여주고, 그 형광성이 임플란트 어버트먼트에 사용되었을 때 치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강연 후에는 디너 파티가 있었다. 한국에서는 우여곡절 끝에 혼자 오게 된 관계로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던 차에 일본에서 온 JSCAD(Japanese Society of Computer Aided Dentistry) 치과의사 그룹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일본의 임상가들이 느끼는 흐름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또한, 오래 전 영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기공사를 만나 한국과 영국의 치과계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둘째 날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의가 이어졌는데,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전 세계에서 온 약 1000명의 치과의사와 치기공사로 활기가 넘쳤다. 전 날 강의에 더해진 더 많은 연자들로부터 더욱 심도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이 날은 Partial Ceramic Restoration이 법랑질에만 접착되었을때 얼마나 강하고 오래 기능을 할 수 있는지,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된 치료계획을 네트워크로 구성된 전세계 치과의사들끼리 협업하는 방식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CAD/CAM 시스템을 이용해 심미적이고 신뢰성있는 보철물을 어떻게 제작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데이터들을 사용해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외에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임상가들의 극도로 심미적인 임상 케이스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었고, 같은 임상가로서 아주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훌륭한 자극을 받았던 좋은 여행이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