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별 올바른 구강관리법
나이별 올바른 구강관리법
  • 김행철
  • 승인 2013.02.0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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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행철 화이트치과 원장
치과를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아관리 시작이 늦은 경우가 종종 있다. 치아관리는 유아기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올바른 구강습관을 만드는 데 좋다.

치아관리는 연령대, 시기별로 챙겨야 할 부분이 다르다. 유아는 젖니의 충치균 감염 예방에, 소아기는 영구치가 나는 시기인 만큼 치열에 신경써야 한다. 활동량이 많은 청소년기에는 치아 부상에, 성년기에는 음주나 흡연 등으로 치석이 많이 끼어 생기는 치아 손상에 유의해야 한다.

이가 생겨나기 시작하면 6개월 간격으로 치과 정기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치아가 나기 시작한 이후 2세 전까지는 부모의 올바른 수유 습관이 중요하다. 잠자기 전이나 밤에 젖병을 물리거나 젖을 먹이면 충치가 생기기 쉽다. 야간 수유를 가능한 한 줄이고 보리차나 생수만 물려 재우는 것이 좋다.

앞니만 났을 때는 거즈나 유아용 고무 칫솔로 입안을 가볍게 닦아주면 된다. 간식은 종류와 횟수가 중요하다. 캐러멜처럼 치아에 달라붙거나 입안에 오래 남아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음료도 탄산음료나 요구르트보다는 우유가 좋다.

치약은 어린이가 입안에 든 것을 스스로 뱉을 수 있을 때부터 사용해야 한다. 치약은 불소가 들어 있어 충치예방 효과가 있으며 마모도가 낮은 어린이용 치약이 좋다. 아이가 치약 냄새 등에 거부감이 있다면 치약 없이 칫솔만으로 닦을 수도 있다.

처음 치열이 형성되고, 영구치열로 교환되는 시기가 오고 특히 단 것을 좋아해 충치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생후 6개월부터는 부모님이 아이의 입속상태를 체크하여 이를 닦아 주도록 한다. 이때 아이의 입속 치아를 자주 닦아줄수록 좋으며, 적어도 하루 한 번 이상은 꼭 닦아주어야 한다.

36개월 미만 아이들은 우유병이나 음식물을 입에 물고 잠이 들어 앞니가 썩는 일이 종종 있는 만큼 생후 12개월이 지나면 아이에게 우유병을 물고 자는 습관을 바꿔주는 것이 좋으며, 그래도 우유병을 물고 잠이 들었다면 아이가 잠이 들면 우유병을 빼고 구강용 거즈나 천연거즈를 이용하여 아이의 입 안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유치 때부터는 양치질을 습관화하고, 정기적인 불소도포와 함께 어금니 등은 실란트로 치아의 홈을 미리 메워주는 것이 좋다. 실란트로 치아 홈을 메우면 90% 이상의 충치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어릴 때 치아 관리는 평생 치아 건강의 기초가 된다. 아이의 구강습관을 위해 6개월에 1번 정도는 동네 가까운 치과에 가서 유아구강검진을 하고, 올바른 이 닦기와 치아 홈 메우기, 불소도포, 스케일링 등 구강 예방 진료를 습관화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치아를 평생 가질 수 있고, 구강 질환으로 인한 의료비 지출도 줄일 수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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