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 1년 성적표는?
‘서울시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 1년 성적표는?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3.03.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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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에 참여한 아동과 학부모 90%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보호자의 94.3%, 서비스를 받은 아동 91.4%가 만족했으며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참여 의료진 88.1%도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는 학생들의 질병을 사전에 예방·관리하는 ‘서울시 건강지킴이 5대 중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6개 자치구(성동구, 광진구, 강북구, 노원구, 서대문구, 강동구) 초등학교 4학년생 2만명과 저소득 아동 1만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했다.

사업 기간 중 대상별로 실시한 이 설문조사에는 아동 1541명, 보호자 1085명, 치과의사 107명 등 총 2733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동 88.8%가 치과주치의제가 ‘양치질 습관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호자의 90.2%도 ‘자녀의 양치질 습관에 변화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서울시 초등학생의 점심식사 후 잇솔질 실천율은 24.7%('10년 기준)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12년도 대상이었던 6개 자치구 4학년 학생(현재 5학년생) 1만8000명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거나 서울시 소재 지역아동센터 등을 이용하는 만 18세 미만의 저소득층 아동 1만명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를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대상이던 4학년 학생을 3년간 관리해 구강건강관리 습관을 생활화하고, 내년까지 같은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뒤 보완 및 의견수렴을 거쳐 전체 아동에게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동·청소년 치과주치의제’는 단순 1차 진료뿐 아니라 구강건강검진, 구강보건교육 및 질환치료 등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치과의원(주치의)을 선정, 등록한 후 지속적인 구강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를 비롯해 서울시치과의사회, 교육청, 지역아동센터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포한 문진표를 작성한 뒤 가정통신문에 안내된 치과의원을 방문해 구강검진, 구강교육, 예방진료 등의 서비스를 받는다. 지역아동센터 등에 등록된 만 18세 미만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경우 보건소에서 서비스를 제공받은 뒤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40만원까지 치료비를 지원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치과주치의제는 그동안 치료중심이었던 치과진료를 예방중심의 구강건강관리로 전환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도 구축해 아이들의 구강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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