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노년치의학’ 뜰 수밖에”
“고령화사회, ‘노년치의학’ 뜰 수밖에”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3.04.09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노년치의학회 임원 일문일답

지난 7일 춘계학술대회장에서 만난 대한노년치의학회 임원들의 표정은 어느 때보다 밝아보였다. 예상치못한 많은 참가자로 성황을 이룬 이날 박준봉 학회장은 바통을 이종진 신임회장에게 넘겼다. 다음은 학회 임원들과의 일문일답. 

 

▲ 박준봉 학회장

임기 마지막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는데.

(박준봉 회장)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임원 및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2004년 설립된 학회가 10년이 됐지만, 해외에 비하면 일천한 역사다. 일본만 해도 지난해 노년치의학회가 30주년을 맞았고 중국도 비슷한 걸로 안다. 이제 덴탈메디신을 넘어 덴탈피지션으로 가고 있다. 심미와 문화까지 고려해야 한다. 사회적 흐름을 리드하면서 국민 건강과 치과계 발전에 기여하는 게 학회의 임무일 듯싶다.

예상보다 학술대회 참가자들이 훨씬 많았다.

(김남윤 공보이사) 370여 명의 사전등록자를 포함해 500명이 넘는 인원이 몰렸다. 시대흐름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전등록은 무료였다. 국내에서 노년치의학은 시작 단계다. 함께 배워간다는 생각으로 문호를 개방함으로써 학회를 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가급적 등록비를 낮추고 있다.

 

▲ 이종진 신임회장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임회장으로서 생각하는 학회 방향은.

(이종진 신임회장) 학회 설립을 주도할 당시 ‘노인’이란 용어 대신 소년, 청년처럼 활동성이 담긴 ‘노년’이란 명칭을 고집했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성치아우식증, 두경부악통증 등이 부각되며 의학에서 차지하는 치과 비중도 커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 맞추어 종합 덴탈메디신 장르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본다. 대학뿐 아니라 병원의사, 개원의 등을 학회에 참여시키고 창의성을 중시하는 학회로 이끌 생각이다.

해외 ‘노년치의학’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이 신임회장) 1979년 미국에 유학 갔을 때 이미 노년치의학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1991년엔 8개 대학에서 독립된 과가 운영될 정도로 앞서 있다. 우리가 비록 출발은 늦었지만 내실을 기하면서 차근차근 성과를 쌓아갈 것이다.

학회의 사회적 역할은 무엇인가.

(이 신임회장) 감염질환자의 90%가 구강에 문제가 있었다는 서울치대 연구결과도 나온 적이 있다. 구강질환이 전신질환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노인 치매도 구강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디지털, 노인복지, 치매 등의 분야에 좀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올바른 정책수립에 학회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6월에 열리는 세계노인의학대회에 참가한다고 들었다.

(고홍섭 학술위원장) 6월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0차 세계노인학, 노인의학대회(20th IAGG)에 협력학회로 나서 6월25일 오후에 2개 심포지엄을 운영한다. 중국과 일본에서 연자를 초청하는데, 특정분야보다는 종합적인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학회 이사들이 5~10개의 포스터도 발표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