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 덴탈 코리아에 치의학연구원 필수”
“다이내믹 덴탈 코리아에 치의학연구원 필수”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3.07.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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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정책토론회서 정부 적극 지원 한목소리

한국치의학 발전에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치의학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과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주최한 ‘한국치의학 연구원 설립 당위성과 역할 및 비전에 대한 정책토론회’가 1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추진을 앞두고 학계 및 정부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이용섭 의원(민주당), 김세영 치협회장 등 주최측 인사를 비롯해 김상희 의원(민주당), 유승희 의원(민주당), 오형국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연구원 설립을 추진 중인 이용섭 의원은 “치의학이 국민행복의 시대에 부합하기 위한 핵심 분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통해 치과의료 기술을 개발하고 국민 구강건강 증진 도모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세영 회장도 “요즘 치과계가 많이 힘들다”며 “연구원 설립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치의학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김세영 치협회장이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토론회에는 좌장을 맡은 홍순호 치협 부회장과 이장희, 김동기, 박상원, 신호성, 최재갑, 조영식, 신종우, 기대석, 한창언, 김봉수 패널 등 치과계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먼저 이장희 교수(서울대 치의원)가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제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나섰다. 그는 ▲치의학 원천 기술 확보 ▲목표 지향적 치의학 융합 연구의 메카 ▲세계 수준의 치의학 연구개발 중심 거점 등 연구원의 기능과 역할을 제시했다.

또 세계적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도약해 국민구강건강 복지사회를 구현한다는 기대효과와, ‘90세까지 20개의 치아를 건강하게’라는 9020 실현을 위해 한국치의학연구원이 반드시 필요함을 역설했다.

▲ 주제발표와 토론에 나선 패널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김동기 교수(조선대 치전원)는 ‘국가 치과의료/구강보건정책 정책개발 전문기관 설립의 필요성’이란 주제로 제안했다.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심층 분석(2000-2011년)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민의 구강건강 수준을 파악하고 구강질환 규모, 심각성, 발생 위험요인을 분석해 예방과 재활방법을 제시할 근거 중심의 연구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 이용섭 의원이 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박상원 교수(전남대 치전원)는 ‘치의학연구원의 치과산업 발전에 대한 역할’을 주제로 “치과산업 발전은 의료산업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되면 의료산업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호성 교수(원광 치대)는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제안 토론문’을 통해 ▲빈약한 연구개발과 인력 ▲치의학 연구개발에 대한 부처별 연계와 역할 정립 부재 ▲기초연구 중심의 연구개발 집중지원으로 임상연구 개발 미흡을 약점으로 꼽으며, 한국치의학연구원을 설립해 치의학 분야의 선진 연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주제로 발표한 최재갑 교수(경북대 치전원)는 국내외 치과의료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미래에도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되지만 치과의료와 치의학에 대한 정부의 인식부족을 꼬집었다.

이어 치과의료 및 치과삽업이 국민복지의 증진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의 발전 전략의 수립과 정책 개발을 위한 전담 기구 필요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영식 교수(남서울대 치위생)는 ‘공중 구강보건 및 예방 치의학·치위생학 영역에서의 국립 치의학 연구기관 설립 필요성’에 대해, 신종우 교수(신흥대 치기공)는 ‘치과기공산업의 국내현황과 육성 방안’을 제안했다.

기태석 치협 미래비전위원장은 ‘치의학 연구원 설립에 매달려야 하는 이유’에 대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소규모도 좋고 어떤 형태이건 어디라도 설립된다면 세계 치과계를 선도하는 다이나믹 덴탈 코리아를 반드시 이루고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 국민 행복의 시대를 치과계가 이끌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한창언 보건복지부 구강생활건강과장은 “구강보건법 제정을 추진 중이지만 연구기술·산업지원 분야 지원은 미미하다”며 “앞으로 치의학 기초연구원 활성화로 치과의료기술을 높여 국민구강건강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수 미래창조과학부 생명복지조정과장은 “연구기관이 설립되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우수인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기존 연구기관과의 차별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기존의 연구환경을 분석하고 설립에 필요한 근거 확보로 성공전략을 마련해 탄탄하고 구체적인 치의학연구원 설립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패널들은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치의학 발전에 앞장서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민주당은 올해 한국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의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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