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의협회장 “필요하다면 재신임 묻겠다”
노환규 의협회장 “필요하다면 재신임 묻겠다”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3.07.2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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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적 회무 추진 비판에 페이스북에 입장 밝혀

▲ 노환규 의협회장
의료계 대표들이 자신의 회무 추진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회원들의 뜻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회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료계 지도자분들이 모여 ‘독선적 회무를 개선하지 않으면 의협 회장 불신임을 추진할 것이다’, ‘윤리위 징계를 받고도 회장 직무 수행이 가능할지에 대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며 “회원님들의 뜻은 지난 선거를 통해 나타난 것으로 생각하지만, 필요하다면 다시 한 번 회원님들의 뜻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노 회장이 이같이 언급한 것은 최근 시도의사회장들과 각과개원의협의회장,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 등의 압박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 20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노 회장이 윤리위 징계를 받은 이후 회장 직무 수행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노 회장의 입장 발표를 촉구했다.

노 회장은 “윤리위 징계란 의협회장 취임 전인 2011년 있었던 계란투척사건에 대한 최근 윤리위의 벌금 결정을 말한다”면서 “의협 회장 선거에 참여한 1500여 선거인단 중 계란투척사건을 모르고 투표를 하신 분들은 안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윤리위 징계를 받고도 회장 직무 수행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저의 입장표명보다 회원님들의 뜻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전 회원을 대상으로 한 재신임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의협회장 선거를 무효화 할 수 있는 윤리위 1심의 ‘2년 회원권리 정지 결정’은 2심에서 벌금으로 완화된 것”이라며 “일부 회원들이 의협회장의 직무 수행에 대해 의심이 있다면 다시 한 번 회원들의 뜻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신임안’이 거론된데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개선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지난해 3월 의협회장 선거에서 당선이 된 후 5월 1일 취임하기까지 약 한 달간 저의 당선을 무효화하기 위한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1년이 지난 지금 또 다시 불신임론이 고개를 드는 것을 보며 저의 부덕함과 부족한 능력을 절감한다. 그러나 동시에 제게 주어진 사명을 또 한 번 깨닫는다. 그것은 개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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