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창조로 ‘작지만 알찬’ 병원 이끈다
변화와 창조로 ‘작지만 알찬’ 병원 이끈다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3.09.25 1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강동경희대 치과병원 신임 병원장 이성복 교수

 

▲ 이성복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신임 병원장

강동경희대병원(원장 박문서)은 지난 13일자로 보철과 이성복 교수를 신임 치과병원장으로 임명했다.

강동경희대 치과병원은 2006년 경희대학교의 제2치대부속병원으로 출범했다. 한강 동쪽에 둥지를 틀고 강동지역 유일의 치과대학병원으로 출범을 알린 지 8년.

짧은 기간 동안 세계가 주목하는 수준의 학술활동을 통해 소규모 치과대학병원으로서 임상, 교육, 연구라는 삼박자를 조화롭게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람들은 보통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지만 이성복 원장은 중·단거리 육상경기에 비유했다. 42.195km의 결승점을 향해 달려야 하는 마라톤은 자칫 힘 조절을 잘못하면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페이스 조절’로 자신과 투쟁한다.

청소년 시절 잠시 중·단거리 육상선수로 뛴 적이 있다는 그는 “중·단거리는 마라톤과 성격이 다르다. 비교적 짧은 거리를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야 하므로 마라톤처럼 힘 조절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회가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마지막 목표조차 알 수 없게 돼버렸다.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 인생의 모습은 지구력과 힘 조절을 요구하는 마라톤보다는 반복적이면서 창조적인 연속된 힘의 집중을 요구하는 중·단거리 육상경기가 더 흡사하다고 보는 것이다.

강동경희대 치과병원의 짧은 역사도 중·단거리 육상경기의 연속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전 교직원이 치의학이라는 전문분야에서 중·단거리 육상선수처럼 체력과 실력을 함양하며 실전에서 힘 조절 없이 뛰어왔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 병원장은 “수많은 국내외 최정상급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 때로는 지기도 때로는 이기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승패보다 그들과 동등하게 경합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갖추는 것”이라며 “이젠 중·단거리 육상경기를 끊어짐 없이 연결시켜 경희대 치과대학과 2개의 부속치과병원에 집결시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임 원장이 된 그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의 핵심은 ▲공공의료기능 확대를 통한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 ▲환자중심 진료 통합 모델 정립 ▲국제의료의 전략적 특성화 ▲우수 인적자원의 교육과 배양 ▲첨단 치과센터의 안정적 운영과 역할 강화 등이다.

그는 “기존의 치과대학병원 운영 문화를 답습하지 않겠다. 작지만 알찬 병원, 구성원의 마음에 기반을 둔 창조와 혁신으로 세계 일등 치과병원이 되도록 모든 계획과 약속을 책임감 있게 추진하고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희치대 구성원들은 ‘최초’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금의 서울치대가 한국 최초의 치과대학이지만 한국인의 손으로 설립한 한국 최초의 치과대학은 경희대학교이기 때문이다.

이성복 병원장은 “치대병원 직원, 교수들 모두가 ‘세계 일등 치과병원’이라는 목표로 힘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모두가 함께 호흡할 때 최고의 시너지가 발휘된다”며 “미래를 대비한 한국인 최초 치과대학의 치과병원으로서 치의학을 선도하고 ‘세계 일등 치과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동경희대 치과병원과 경희의료원 치과병원이 치과계를 대표해 국민에게 다가가는 분위기를 만드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