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치과의료 위기와 탐욕의 네트워크치과
미국 치과의료 위기와 탐욕의 네트워크치과
  • 데이비드 히스
  • 승인 2013.10.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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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료정책연구소 초청특강 전문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노홍섭)가 초청한 미국 데이비드 히스 기자의 특강이 지난 15일 저녁 치과의사회관에서 열렸다. 다음은 히스 기자의 강연 전문이다.  

미국 공공청렴센터(The Center for Public integrity) 데이비드 히스 기자 소개

▲ 데이비드 히스 기자
■ 공공청렴센터(CPI)
- The Center for Public Integrity(CPI)는 50여명의 인력과 연예산 1천억 원 규모의 미국 최대 독립탐사보도기관으로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를 능가하는 수준의 탐사보도를 한다고 평가받음. 얼마 전 조세도피처 보도로 유명해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미국 지부이며 한국의 <뉴스타파>가 이 기관을 모델로 삼아 출범함.

■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히스(David Heath)
- 데이비드 히스 기자는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세 차례 선정된 바 있는 의학분야 베테랑기자. 시애틀병원의 암센터를 둘러싼 이해 갈등 보도로 하버드대학교 골드스미스 탐사보도상, 조지 폴크 의학분야 보도상, 제랄드 로브상, 스크립스 하워드 재단 공공서비스상 등등 여러 상을 받음. 최근 연방의회 (상임위)배정에 대한 취재보도로 미국언론재단(National Press Foundation)으로부터 의회관련 최고의 취재보도로 선정돼 에버트 덕슨상을 수상함. 그린넬(Grinnell) 대학을 졸업했고 2006년 하버드대학교 니에만 장학생1)으로 선정됨.

▲ ‘Dollars & Dentists’는 투기자본이 소유한 미국 치과네트워크의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 Dollars & Dentists - CPI의 데이비드 히스와 Frontline2) 공동으로 기사 및 방송으로 제작되어 2012년 6월에 방영 및 기사화됨. ▲ Dollars & Dentists 주요내용 등 미국 치과네트워크 현황 - 사모펀드(투기자본)가 소유한 치과네트워크의 문제점 지적→ 비슷한 내용이 Bloomberg 신문에도 실린 적이 있음. 단 대상 회사가 ReachOut,KoolSmile, AllSmiles 등으로 약간 다름. ▲ Kool Smile : 130개 체인점 - 메디케이드 가입 어린이 환자들에게 과잉진료, 유치에 크라운 씌우기 등, 다른 치과에 비해 크라운 처치 비중이 50% 높음. ▲ Alpen Dental : 350개 체인점 - 치과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던 사람들을 겨냥하여 할인 치료 광고 후 과잉진료.돈 없는 환자들을 겨냥해 병원에서 즉석으로 신용카드 발급 후 청구. 현재 의료인만 진료소를 개설할 수 있다는 법을 어겼다는 소송 진행 중. ▲ 미국 네트워크 치과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은 할당(quota), 인센티브에 따른 과잉진료 등 한국 네트워크 치과 문제와 비슷함. ▲ 현재 미국에는 적어도 사모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25개 치과경영서비스회사들이 있으며 이들이 전체 미국 치과의사의 8%(12,000명)를 고용하고 있음. ▲ 치과경영서비스회사는 2007년~2010년 매출이 63% 성장(치과 전체 성장은 4.9%) ▲ 각 주정부에서는 두 가지 문제로 이들 기업 네트워크치과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각종 소송들이 진행 중임. 첫째, 과잉진료를 통해 공보험(메디케이드)에 부담을 주고 있음. 둘째, 언론의 폭로와 대중들의 반감 등 ▲ 텍사스주에서는 Dollars & Dentists 방영 이후 기업형 네트워크치과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이 제출 및 통과되어 2014년 1월 1일부로 발효 예정. 주요내용으로는 △치과경영서비스계약 및 치과경영서비스조직(기업)에 대한 정의 △규제당국의 정보수집 대상 및 범위확대, 권한 강화 △입법기관에 수집정보에 대한 보고의무 부과.
▲ 데이비드 히스 기자가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초청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저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훌륭한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훌륭한 치과의사선생님들이 많이 와 계실 거라 확신합니다.

몇 년 전에 사랑니를 뽑다가 신경이 절단됐습니다. 그 신경은 완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저는 계속해서 쿡쿡 찌르는 느낌을 갖고 살아야 했습니다. 또 몇 년 전에는 보존과의사가 엉터리로 근관치료를 하다가 치아 하나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정말 나를 화나게 한 건 그가 저에게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다른 치과를 찾은 뒤에야 저는 구멍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치아를 바꾸는 데 2년이 걸렸습니다. 사실 제가 이 보도를 조사하는 도중에도 임플란트를 시술 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유닛체어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겪고 난 뒤 저는 새로운 치과를 찾을 때 철저히 조사를 하고 갔습니다. 왜 그런지 이해하실 겁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치과의사를 만났거든요. 하지만 제가 겪은 고통을 통해 나쁜 치과의사들이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불행하게도 치과체인들에서 나쁜 치과진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 자리에서 기업형 치과에 대한 탐사 결과를 발표하려고 합니다. 저는 PBS '프론트라인(Frontline)'에 방송될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거의 1년 가까이 미국의 기업형 체인을 조사했습니다. 또 같은 내용으로 제가 현재 일하고 있는 '공공청렴센터'에 글을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공공청렴센터'는 탐사 보도 전문 비영리 언론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업형 체인을 조사하며 알게 된 내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 도나 켈시(Donna Kelce)라는 중년 여성은 치과에서 윗니를 모두 뽑아 틀니를 끼워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치아가 어찌나 튼튼했던지 의사가 수시간 동안 씨름을 했지만 결국 다 뽑지 못했습니다. 이후 다른 치과를 찾아갔더니, 그녀가 뽑은 치아 중 적지 않은 치아가 애초 뽑을 필요가 없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 10대 자매인 사라 케클러(Sarah Keckler)와 버지니아 케클러(Virginia Keckler)는 체인형 치과에서 충치가 9개나 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의 고문 치과의의 소견에 따르면, 이 자매에게는 단 한 개의 충치도 없었습니다.
· 3살짜리 아동 마리사 마레스(Marissa Mares)는 치과 의자에 묶여 고통 속에 소리를 지르고 있었습니다. 의사가 마리사의 치수(pulp)를 제거하고 그 위에 스테인리스 재질의 크라운을 씌우려 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다른 치과에서는 마리사가 크라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체인형 치과에서 일하는 의사와 실장의 증언에 따르면 체인형 치과에서 모든 결정은 의사가 아닌 회사가 내린다고 합니다. 제니 헤인스(Jenny Hayens)라는 실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체인형 치과에서 경영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의사가 아닙니다. 이들은 의사들에게 압력을 행사하죠. 이들이 설정한 목표에 미달한 의사는 직장을 잃게 됩니다.” 체인형 치과에서 일하는 한 의사는 분명 살릴 수 있는 치아인데도 종종 뽑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그곳에서 일을 그만 뒀는데요, 우리에게 이런 말을 전하더군요. “더 이상 그곳에서 일할 수 없었어요...그곳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환자들에게 치아를 뽑을 것을 설득하는데 할애합니다.”

치과의사들은 흔히 이런 체인형 치과를 두고 “치과 공장”이라고 비꼽니다. 체인형 치과가 마치 공장처럼 병원을 운영하기 때문이죠. 어떤 체인형 치과는 틀니 전문이어서, 환자들에게 끊임없이 치아를 뽑으라고 말합니다. 또 다른 체인형 치과는 크라운 치료 전문이어서, 아이들에게 충치가 엄청나게 많다고 겁을 주곤 하죠. 치아를 뽑고 미리 제작한 크라운을 씌우는 것은 값싸고 손쉬운 치료법이어서 이윤이 많이 남습니다. 반면 유치에 충전(filling)을 하는 것은 어렵고 시간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이윤도 크라운 치료의 절반밖에 안 남습니다. 물론 체인형 치과에도 역량이 우수하고 환자를 배려할 줄 아는 의사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 중 다수는 막 치과대학을 졸업해서 학자금 대출로 20만 달러 가량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압박 속에 일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일을 빨리 해야 한다는 압박, 돈을 가급적 많이 벌어야 한다는 압박, 환자보다 이윤이 우선이라는 압박 말입니다.

체인형 치과는 의사들이 벌어온 돈을 기준으로 보너스를 지급합니다. 실장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제도 때문에 의사들은 비싼 치료를 권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습니다. 실장들도 어떻게든 환자들이 돈을 쓰게 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지요. 체인형 치과는 의술로 돈을 벌지 않는 의사가 있냐고 반박합니다. 체인형 치과든 아니든 이점에서는 차이가 없다는 논리이지요. 하지만 만약 자영업 의사라면, 매달 하달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해고가 되진 않겠지요. 회사와 이윤을 나눠 가질 필요도 없을 겁니다. 물론 의사가 충치를 더 찾아낸다면, 그 의사는 돈을 더 많이 벌겠지요.

그런데 놀랍게도, 많은 의사들이 충치에 대해 각기 다른 정의를 내리더군요. 아마 여러분은 충치 판별 여부가 아주 명확할 것이라고 생각하셨겠지만, 충치를 하나라도 더 찾는데 혈안이 된 의사들은 심지어 치아에서 땀구멍만한 구멍까지 찾아내 충전을 한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이런 치료를 불필요한 것으로 봅니다. 일단 충전이 이뤄지면, 다른 의사가 거기에 정말 충치가 있었는지 판별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증거가 훼손돼 버리는 것이지요. 그래서 모든 치과 환자들은 부도덕한 의사 앞에서 무장해제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자영업 의사에게 평판은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스스로 내린 결정에 책임져야 하는 훌륭한 의사들은 불필요한 치료를 해선 안 된다는 압력을 받습니다. 저는 의사들은 대부분 환자를 속이는 행위를 도덕적으로 원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훌륭한 의사들은 가급적 환자를 속이는 행위를 하지 않으려 할 겁니다.

저는 한국에도 이런 기업형 체인 치과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고백컨대, 저는 한국의 기업형 체인 치과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듣기로, 한국의 기업형 체인 치과 또한 유사한 사업 모델을 추구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15년 전만해도 미국에는 기업형 체인 치과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치과 시장의 1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업형 체인 치과가 이렇게 급성장한 데는 사모펀드로부터 자본이 유입된 탓이 큽니다. 미국에는 사모 펀드가 소유한 기업형 체인이 최소 열다섯 곳에 이르는데, 이들은 부유한 투자자들을 위해 고수익을 창출하려 애씁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부자들을 위한 사모 펀드의 먹잇감이 되는 사람들은 주머니에 있는 돈을 겨우 쥐어짜 치과에 가는 사람들입니다. 경제적으로 팍팍한 처지의 사람들은 종종 치과에 가는 것을 미뤄 치아 건강을 악화시키곤 합니다. 겨우 치과에 갈 때쯤엔 이미 너무 많은 치료를 요하는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인 중 1억 명 이상이 치과 보험이 없습니다. 미국인의 40퍼센트가 비용 때문에 치과 치료를 미룬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이를 가리켜 “억압된 수요”라고 부릅니다.

한 번 생각해 보죠. 이 사람들은 자주 고통을 느낍니다. 사실, 1년에 미국인 83만 명이 치아에 극심한 고통을 느껴 응급실을 찾아갑니다. 응급실 의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 봐야 이 환자들에게 진통제를 주고 치과의사를 만나게 해 주는 것이겠죠. 치과용품 전시회에서 치과의사가 무료 치료 서비스를 하면, 바로 이 억압된 수요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인형 치과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이 해결책은 마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데요, 사실 그래서 우리가 이 문제를 추적하게 된 것입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우리는 거대 은행이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 준 예를 찾아봤습니다. 체이스(Chase),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 등 은행들은 병원비가 없는 사람들에게 특별 신용카드를 발급해 줬습니다. 이 신용카드는 최대 2년 무이자로 발급됐는데, 이 카드를 사용해 본 사람들은 만약 빚 상환이 단 5분이라도 늦으면 대출이 이뤄진 시점까지 소급해 30퍼센트의 이자를 갚게 돼 있다고 불평했습니다. 환자들이 이런 이자 벌칙 때문에 원금의 50퍼센트를 더해 돈을 갚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치과의사들이 특히 이 신용카드를 반겼던 이유는 치과 보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체인형 치과는 보건 신용카드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은 사업 모델이었을 겁니다.

우리가 조사한 한 치과 회사를 통해 그 이유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아스펜 덴탈(Aspen Dental)은 미국에서 가장 큰 체인형 치과입니다. 아스펜 덴탈의 설립자는 로버트 폰타나(Robert Fontana)인데, 그는 의사가 아닙니다. 1991년에 경영대학을 졸업한 로버트 폰타나는 여러 의사가 공동 설립한 치과의 경영을 맡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자신의 사업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수익성이 좋은 새 치과 경영 모델을 개발해 냅니다.

로버트 폰타나는 1998년, 뉴욕 시라큐스 지역에 아스펜 덴탈을 설립합니다. 당시 회사는 4백 개 지점을 갖고 있었는데, 대부분 행인이 많은 쇼핑센터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 지점들은 마치 패스트푸드점 같은 인상을 줬습니다. 초기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를 무료로 해 준다는 광고도 실었습니다. 틀니를 2백99달러에 해 주는 쿠폰도 발행했습니다. 환자들은 예약 없이도 병원에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핵심은 아스펜 덴탈이 찾아가기 쉽고 저렴하다는 인상을 환자들에게 심어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전략은 테레사 페리토(Theresa Ferritto) 같은 환자에게 효과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87세인 페리토 여사를 클리블랜드 오하이오 지역에서 인터뷰했습니다. 페리토 여사에게는 치과 주치의가 있습니다. 어느날 이 주치의는 그녀에게 치아 두 개를 뽑아야 한다며 한 구강외과 의사를 찾아가라는 진단서를 써 줬습니다. 그런데 페리토 여사는 구강외과에 가면 치료비가 많이 나올까 봐 걱정이 됐습니다. 페리토 여사는 매달 나오는 사회보장연금 1천2백 달러에 의지해 살고 있기 때문에 지출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처지입니다. 마침 페리토 여사는 아스펜 덴탈의 TV 광고를 보았고, 여기라면 구강외과보다 훨씬 돈을 적게 써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광고 속 배우는 환자가 ‘배우 같은 미소’를 찾게 될 것이라고 유혹했습니다.

처음 아스펜 덴탈 지점에 찾아갔을 때, 페리토 여사는 단지 치아 두 개만 뽑으러 왔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병원은 그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새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죠. 검진을 받은 뒤 페리토 여사는 어느 방으로 옮겨 실장과 상담을 합니다. 실장의 손에는 네 페이지짜리 치료 계획이 들려 있었죠. 60개 항목에 걸친 총 치료비 견적은 7천8백35달러였습니다. 페리토 여사는 혼란스러웠습니다. 청구서에 적힌 말들은 보통 사람들이 쓰는 말과는 달랐습니다. 또 직원들은 환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 아주 능숙했습니다. 페리토 여사 같은 연배의 어르신들은 늘 그래 왔듯 의사가 하는 말은 일단 신뢰합니다. 페리토 여사의 수중에 8천 달러 같은 거금이 있을 리 없었지만, 아스펜 덴탈은 오늘 사인하면 특별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유혹합니다.

▲ 아스펜덴탈의 청구서
아스펜 덴탈의 견적서를 한 번 보죠. 아스펜 덴탈은 페리토 여사가 치아 7개를 뽑아야 하고 치아가 뽑힌 자리에는 부분 틀니가 필요하다고 진단합니다. 또 충치가 3개 있고 그 중 하나는 크라운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이 모든 치료 이전에 스케일링으로만 2천3백 달러를 청구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페리토 여사에게는 치과 주치의가 있고, 당시는 주치의가 페리토 여사의 치아 상태를 점검한 지 얼마 안 된 시기였습니다. 견적서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사태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구강양치액 하나당 29달러가 청구돼 있고, 게다가 입 안을 4개 구역으로 나눠서 구강청결에만 총 1백16달러를 청구했습니다.

아스펜 덴탈은 또 네 개 치아의 치주낭(pocket)에 항생제를 투여해 3백 달러를 청구하겠다고 합니다. 항생제는 보통 치아를 살리는 데 사용됩니다. 그러나 같은 견적서에서 의사는 그 네 개 치아를 뽑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스펜 덴탈의 한 의사도 이 결정이 “바보 같은 짓”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아스펜 덴탈은 심지어 페리토 여사에게 준 증정품인 칫솔에도 1백49달러를 청구했습니다. 우리가 보여달라고 하기 전까지 페리토 여사는 증정품에 뭐가 있는지 확인도 안 한 상태였습니다. 칫솔에 돈을 청구했는지도 몰랐던 것이지요. 견적서에는 ‘로타덴트 치간칫솔(Rotadent Periodontal)’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페리토 여사의 사례가 특수한 것도 아닙니다. 이번에는 도나 켈시 씨의 사례를 보죠. 55세인 도나 켈시 씨는 15년 동안 치과에 간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치과 보험도 없고, 보험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앞니 사이에 틈이 벌어지기 전까지 치아 때문에 고생한 적이 없기도 했습니다. 앞니 사이 틈이 벌어진 것을 발견한 켈시 씨는 당황해서 일전에 광고에서 본 아스펜 덴탈 지점을 찾아갔습니다. 의사는 켈시 씨에게 뼈가 너무 많이 없어져서 윗니를 모두 뽑고 틀니를 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켈시 씨는 과연 3천7백 달러의 치료비를 감당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지요. 그때, 실장은 그녀에게 “무이자” 신용카드를 신청하라고 제안합니다. 켈시 씨가 치아 13개를 뽑으려고 다시 왔을 때, 의사는 그녀의 윗니를 뽑고 뽑고 또 뽑았지만 결국 다 뽑지 못했습니다. 3시간 뒤, 의사는 아직 뽑아야 할 치아가 여섯 개나 남아 있었지만 오늘은 더 이상 뽑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켈시에게 마취제 노보카인(Novocain)을 그날의 최대치까지 투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스펜 덴탈은 켈시 씨를 한때 회사에 소속돼 일했던 의사에게 보냈습니다. 제시카 로슨 의사는 켈시 씨를 검진한 뒤, 윗니를 모두 뽑을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을 본 프로그램의 고문 치과의도 그녀의 진단에 동의했습니다. 제시카 로슨은 직접 ‘아이오와 치과 위원회(the Iowa dental board)’에 편지를 썼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에스펜 덴탈에서 일했던 의사로서 저는 그곳에서 어떤 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의사가 회사가 요청하고 기대하는 치료 대신 스스로 판단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실장 등과 대립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 각 의사에게 할당되는 치료 목표치를 담고 있는 게임 테이프.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걸까요? 답은 바로 폰타나가 “게임 테이프”라고 부른 한 문서에 있습니다. “게임 테이프”란 스포츠 용어로서 감독들이 경기가 끝난 뒤 팀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분석하는 경기 테이프를 말합니다. 우리는 한 아스펜 덴탈 지점에서 극비리에 “게임 테이프”를 입수했습니다. “게임 테이프”를 보면, 각 의사에게 할당되는 치료 목표치와 신규 환자들이 아스펜 덴탈의 사업 방식에 비판적인 이유 등이 아주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켄터키 오웬스보로 지역의 이 지점에서 신규 환자들에게 청구되는 평균 견적서는 총 2천7백 달러입니다. 그러나 목표치는 거의 두 배인 4천6백달러에 이릅니다. 따라서 우리가 확인한 바와 같이, 아스펜 덴탈의 의사와 직원들은 신규 환자들의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압박을 엄청나게 받고 있습니다. 이런 압박은 애초 사업 모델에 포함돼 있는 것입니다.

시카고 인근의 아스펜 덴탈 지점을 운영하는 헤서 헤인스(Heather Haynes) 씨는 밤마다 회사의 사업 전략이 윤리적인지 고민하느라 잠을 못 이룹니다. 그녀는 자기가 판매해야 하는 치료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회의적입니다. 거의 모든 환자들이 값비싼 “고급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심지어 헤인스 씨도 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헤인스 씨는 그 진단을 믿지 않고 자기가 있는 지점에서 치료받기를 거부했습니다. 헤인스 씨는 목표치를 반복해서 달성하지 못한 실장들은 해고당하기 일쑤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헤인스 씨도 그렇게 해고를 당했습니다.

미국의 체인형 치과 중에는 다른 사업 모델을 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 치과는 저소득층 가정 출신 아동들을 치료합니다. 미국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공보험 메디케이드(Medicaid)가 있습니다. 제가 충격을 받은 통계는 최근 경기 하강 국면에서 전국 아동의 약 절반 가량이 메디케이드의 혜택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메디케이드를 만든 곳은 의회이지만 실제 집행하는 곳은 주 정부입니다. 주 정부가 의사들에게 지급하는 금액은 제 각각입니다. 대부분의 주에서 메디케이드는 사보험보다 적은 돈을 지급합니다. 아주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메디케이드의 혜택을 받는 아동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체인형 치과는 사보험과 지급액이 별 차이가 없는 주에서만 영업을 합니다. 아스펜 덴탈은 메디케이드 환자들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아동 전문 체인형 치과들도 평생 치과에 가 본 적 없는 사람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아스펜 덴탈의 사업 모델만큼은 적극 수용합니다. 스몰 스마일을 조사한 법무부는 이 체인형 치과가 메디케이드를 악용해 반복적으로 불필요한치료를 해 왔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스몰 스마일은 벌금 2천4백만 달러를 내고 문제를 시정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체인형 치과 ‘쿨 스마일(Kool Smiles)’을 살펴봅시다. 쿨 스마일의 창립자 더그 브라운(Doug Brown)은 긴급 의료원 출신입니다. 이후 구급 서비스를 운영하기도 하지요. 2002년에는 구급 서비스 사업 경험을 활용해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을 대상으로 치과를 개업합니다. 첫 지점은 애틀란타에 있었습니다. 2년 뒤 더그 브라운은 투자처를 찾고 있던 사모 펀드의 전화를 갑작스레 받습니다. 사모 펀드의 투자로 쿨 스마일은 급성장했습니다. 현재 쿨 스마일은 미국 최대의 메디케이드 체인형 치과로 1백29개 지점에서 아동 약 2백만 명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 의사들의 실적을 심사하는 쿨 스마일의 스코어카드
한때 쿨 스마일에서 일했던 사람들은 회사가 통계 추적과 목표치 설정에 엄청나게 집착했다고 증언합니다. 지금 보시는 자료는 쿨 스마일이 매일 갱신하는 심사표들 중 하나입니다. 아마 이 표가 잘 보이지 않으시겠지만, 자세히 보면 의사 별로 평가가 계량화돼 있습니다. 이 표는 의사들 각각이 매일 얼마나 많은 치료를 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환자들을 상담하고 있는지 보여 줍니다. 오른쪽 줄을 보면 이 의사의 실적이 상승 곡선에 있는지 하락 곡선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맨 오른쪽 줄은 이 의사의 실적을 나머지 의사들과 비교해서 보여 줍니다.

쿨 스마일은 의사들에게 매출 목표치를 설정한다는 비판을 받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입니다. 전 쿨 스마일 직원들이 증언하고 있고 우리가 입수한 기록들이 그것을 입증해 주고 있습니다. 2009년 9월의 한 심사표를 보면, 쿨 스마일의 34개 지점은 목표 매출 달성에 성공한 반면, 24개 지점은 실패했습니다. 우리는 심지어 쿨 스마일이 매출 목표치 달성에 실패한 의사를 해고했다는 쿨 스마일 법무 자문위원의 법정 증언까지 확보했습니다.

쿨 스마일의 의료 행위 중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은 썩은 유치를 되살리기 위해 스테인리스 소재의 크라운을 지나치게 자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방금 보여 드린 심사표에는 쿨 스마일 의사들 각각의 크라운 치료 횟수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만약 유치가 대부분 부식됐다면 크라운 치료는 최상의 치료법일 수 있습니다. 크라운이 큰 충전재보다는 내구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치아 고유의 법랑질(enamel)이 크라운보다 낫습니다. 또 치과 의료에서 기본 윤리는 가급적 많은 치아를 살리는 것입니다. 부모와 아이들은 반짝거리는 크라운의 외양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의사들도 중산층이나 부유한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크라운 치료를 상대적으로 덜 사용한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크라운 치료는 충전 치료에 비해 비싸서 의사들에게 이윤이 많이 남습니다. 성인용 크라운은 평생 쓸 수 있도록 맞춤 제작되는 데 반해, 유치용 크라운은 규격화된 크기로 제작돼 의사가 지불하는 원가가 개당 8달러를 넘지 않습니다. 코네티컷 주의 경우, 의사는 충전 치료에 1백달러 미만을 청구하는 데 반해, 크라운 치료에는 2백30달러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의사들이 크라운 치료가 충전 치료에 비해 더 쉽고 더 빨리 끝낼 수 있다고 인정하는데도 메디케이드가 크라운 치료에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하는 이유는 분명치 않습니다.

우리는 두 개 주의 메디케이드 청구 기록을 입수해 분석해 봤습니다. 우리는 아동이 충치 진단을 받았을 경우, 쿨 스마일 의사들이 다른 치과의들에 비해 크라운 치료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텍사스 주의 9세 이하 아동이 쿨 스마일에서 크라운 치료를 받는 비율과 충전 치료를 받는 비율은 1대1이었습니다. 다른 메디케이드 치과는 이 비율이 평균 1대3입니다. 버지니아 주에서 쿨 스마일에 가는 아동은 다른 치과에 가는 아동에 비해 크라운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두 배 가까이 컸습니다.

쿨 스마일은 이번에도 우리의 조사 결과를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외에도 여러 주 정부에서 쿨 스마일을 조사했고 더 심각한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예컨대, 조지아 주의 한 조사 결과를 보면, 쿨 스마일에 간 아동은 다른 치과에 간 아동보다 크라운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다섯 배 가까이 컸습니다. 주지아 주의 메디케이드 관리처 두 곳에서 쿨 스마일을 추천 병원에서 제외했습니다.

2009년에 조지아 주 ‘지역사회 보건부(Department of Community Health)’는 독립적인 치과의사들을 고용해 쿨 스마일 환자 2백48명의 파일을 감사했습니다. 놀랍게도, 치과의사들은 쿨 스마일의 의료 서비스에서 1천24건의 문제(평균 5퍼센트)를 발견했습니다. 이 중에는 불필요한 의료 행위 3백24건이 포함돼 있습니다. 5년 전, 코네티컷 주의 메디케이드 비용이 치솟자 쿨 스마일은 그곳에 지점을 열었습니다. 몇 달 뒤 코네티컷 주 정부는 쿨 스마일에서 아동들이 크라운 치료를 받은 사례가 급증한 점을 발견하고, 주 치과위원회 도나 발라스키(Donna Balaski) 사무국장을 통해 쿨 스마일이 크라운 치료를 할 때마다 사전 승인을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발라스키 사무국장은 엑스레이 사진을 통해 크라운 치료가 필요 없는 아동들을 종종 발견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곧 알게 된 사실은 약간의 충치만 발견이 돼도 쿨 스마일은 거기에 크라운을 씌우려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크라운은 치아에 제대로 입혀지지도 않았습니다. 크라운 아래 여전히 충치가 남아 있거나 신경이 외부로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발라스키 사무국장은 이런 치료가 “끔찍하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코네티컷 주 정부의 메디케이드 관리자는 쿨 스마일에 보낸 편지를 통해 회사의 부정 행위를 지적했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면, 세 살짜리 아동 카리 레예스(Kari Reyes)의 사연이 나옵니다. 쿨 스마일의 의사는 원래 이 아동의 앞니 네 곳에 충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카리 양이 병원에 다시 오자, 새 의사는 충전 치료가 아니라 크라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카리 양이 치료 중 고통 속에 소리를 지르자 의사는 그녀를 치과 의자에 묶었습니다. 카리 양의 진료 기록을 살펴본 다른 치과의들은 쿨 스마일 의사의 실수로 카리 양 치아 한 곳의 신경이 외부로 노출됐을 것으로 의심합니다. 당연히 카리 양을 치과 의자에 묶는다고 고통이 줄지는 않았을 겁니다. 사실상 고문에 가까웠겠지요. 쿨 스마일 의사는 네 번째 치아는 건들지도 못했습니다. 다른 아동 전문 치과의에 따르면, 사실 네 번째 치아에는 충치가 없었다고 합니다. 문지르면 없어질 얼룩이었다고 하네요.

지금껏 여러분이 확인하셨듯 체인형 치과에서 벌어지는 문제에는 일종의 패턴이 존재합니다. 최근 상원의 한 위원회는 제가 좀 전에 동영상으로 보여 드린 회사, 즉 스몰 스마일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독립적인 감독관들은 스몰 스마일에서 심각한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한 스몰 스마일 병원에서 이뤄진 유치 근관 치료의 일종인 치수절단법(pulpotomy) 중 절반 가량이 불필요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위원회는 메디케이드 추천 병원에서 스몰 스마일을 제외시킬 것을 권했습니다. 우리는 또 법무부가 쿨 스마일을 조사한 보고서에 대한 소식도 들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조치가 취해질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주에서 치과의사가 아닌 사람이 병원을 개업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체인형 치과들은 의사들이 병원을 소유하게 해서 법망을 피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조사뿐 아니라 상원의 조사를 봐도 서류상 주인과 무관하게 병원을 통제하는 것은 기업형 체인이었습니다. 치과의사가 주인임을 내세우는 소유 구조는 일종의 사기일 뿐이었습니다.

부정 행위에 대한 개혁과 집단 소송은 치과의를 고소하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각 주의 치과위원회는 대개 불법 행위를 한 치과의를 규제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습니다. 또 여러분이 동영상에서 본 것처럼 많은 치과 위원회가 체인형 치과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습니다. 아마 이것부터 고쳐야 할 겁니다. 우리의 고발이 시작된 뒤로 가장 보수적인 주 중 하나인 텍사스 주에서 치과 위원회가 체인형 치과를 규제하도록 하는 법이 시행됐습니다. 또 상원에서 체인형 치과 조사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 찰스 그레슬리(Charles Grassley) 공화당 상원의원이라는 점도 언급할 필요가 있습니다. 요컨대, 이 문제에 대한 답은 이데올로기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레슬리 상원의원이 말했듯, 문제는 치과의에게 환자를 어떻게 치료하라고 간섭하는 사업가들에게 있습니다. 이런 일은 벌어져선 안 되는 것이죠.

이렇게 많은 미국인들이 치과에 가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치과에 갔을 때, 이들은 의사의 조언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보건 서비스는 자동차를 파는 것과는 달라야 합니다. 모든 것이 이윤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선 안 됩니다. 보건 문제에 있어 우리는 이런 소녀의 건강이 최우선시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지금껏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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