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석 협회장 “불출마 변함 없어”
손영석 협회장 “불출마 변함 없어”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3.12.16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기공사협회 선거규정 손질…복지부 지적사항 보완키로

 

▲ 손영석 대한치과기공사협회장

“불출마 선언이 아니라 당초 약속한 바대로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다시 밝히는 것뿐이다.” 손영석 치기협회장이 차기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한치과기공사협회 손영석 회장은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협회장 선거, 복지부 정기감사 결과 등 협회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손 회장은 우선 내년 2월로 다가온 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출마여부와 관련해 그는 “그동안 수차례 밝혀온 것처럼 차기선거에 나올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회무를 계주에 비유했다. 손 회장은 “협회장은 계주선수처럼 나눠 뛰어야 더 효과적이며, 이 과정에서 바통 터치가 중요하다”며 “회무에 아쉬운 점은 많지만 시도회장, 경영자회장, 학회장 선거 결과와도 거취를 연계하지 않고 이제 일반회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영석 회장은 “협회장에 나서면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건보공단으로부터의 기공료 직접 수령 등 사실관계 파악에도 미진한 부분이 있었고, 법 개정에도 큰 장벽이 있음을 절감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 “항간에는 우리가 치협과 동등한 자격을 요구한다는 말도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치과계의 어른은 치과의사며,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손영석 회장이 지난해 5월 기공료 분리고시를 요구하며 복지부 청사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5,6명이 차기 협회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지난 10월 이사회를 통해 선거제도 규정을 정비했다. 저비용·고효율을 위한 선거공영제 강화에 역점을 뒀다.

16개 시도지부를 4개 권역으로 묶어 후보자간 토론회를 진행하고, 이를 인터넷으로 방영하며 비용은 선관위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특히 선관위에 신고센터를 설치해 금품이나 향응 제공 시 후보자격을 박탈하는 것은 물론 제공받은 회원도 권리를 3년간 정지시키기로 했다. 사전 선거운동 규제방안은 이번주 선관위 회의에서 결정된다.

협회는 이사회에 할당된 대의원 20%(48명) 선출제도 없애고, 235명의 대의원을 협회비 납부율이 아니라 납부금액에 따라 시도지부에 할당키로 했다. 손 회장은 “선거에 공정성을 기하고 돈을 적게 들이며 더욱 많은 이들에게 출마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거규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편 협회는 복지부 정기감사 결과에 따라 ▲자율지도권 부활 ▲협회비의 중앙회 수납 ▲시도지부 감사 ▲전국여성회 설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정부 45개 부처의 의견조율을 거쳐 발의된 치과기공산업진흥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올해 송년회는 생략하고 내년 신년교례회로 대신하기로 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