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 2013] 치과 핵심인력 자리잡아
[바이! 2013] 치과 핵심인력 자리잡아
  • 최정민 기자
  • 승인 2013.12.30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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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업무범위 확정 등 전문성 인정…ISDH 한국 유치 성과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김원숙 회장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치과위생사들은 대한치과위생사협회(치위협)를 주축으로 정책 개선과 전문성 강화 등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어느 해보다 훌륭한 결실을 얻을 수 있었던 해로 평가받고 있다. 

치과위생사 더 이상 단순 인력 아니다

올해는 무엇보다 치과위생사들의 업무능력 향상, 새로운 업무영역의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스태프 교육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참여율 역시 높아 병원 내 핵심 인력으로 성장,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환자 상담, 병원 경영, 의료관광을 중심으로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까지 그야말로 치과위생사들은 치과 내 멀티플레이어로 변모할 수 있었던 해라는 평을 얻기에 충분했다.

▲ 상담, 경영 등을 주제로 열린 스태프 세미나 현장
서울 강남의 한 치과위생사는 “그동안 단순히 진료실에서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이었다면 현재의 치과위생사는 주도적으로 환자를 상담하거나, 병원의 성장을 위해 일정 부분을 담당하는 역할로 업무영역이 넓어졌고, 따라서 치과위생사들이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은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효과적인 교육이 사실상 어려웠던 점도 있었으며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교육 프로그램이 오히려 배우고자 하는 치과위생사들의 참여율을 떨어뜨리기도 했다”며 체계적인 스태프 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치과위생사들의 역할이 치과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력수급, 근무환경 개선 등 노력 보여

치과위생사들의 업무범위가 확대되면서 역시나 논란의 대상이 됐던 것이 인력수급과 근무환경 개선 문제다. 특히 올해는 환자 유치를 위한 상담사 역할과, 스케일링 급여화로 인해 치과위생사들의 업무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

이에 대해 강북의 한 치과위생사는 “근무환경 개선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인데, 제도적으로 획기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는 이상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치위협은 과거 치과위생사들의 업무범위가 명확해지고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협회는 올해 제도적 개선, 학술대회를 통한 전문성 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 개선을 위한 노력을 보였다.

치과위생사 5천여 명, 하나의 목소리 내다

치과위생사 최대의 축제로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창립 제36주년 기념, 제13회 치과위생사의 날·제35회 종합학술대회·KDHEX는 5000여 명의 치과위생사 및 치위생(학)과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제35회 종합학술대회 개막식 
행사는 세계 치위생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전국에서 모인 치과위생사들이 혼연일체가 된 자리로 치러졌다는 평을 얻었다.

‘세계 치위생 100주년·국민구강건강의 중심, 치과위생사!’를 주제로 다채로운 학술강연과 자유연제 및 포스터 발표, 테이블 클리닉, 치과기자재 및 구강위생용품 전시회(KDHEX) 등이 마련됐으며 임상 및 경영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학술강연과 자유연제 및 포스터 발표 등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ISDH 유치, 세계로 뻗어나가

올해의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으며 치과위생사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21차 국제치위생심포지엄(ISDH)이 2019년 7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어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SDH는 세계치과위생사연맹(IFDH)이 주관하며 각국 치위생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행사다.

▲ IFDH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김원숙 치위협회장(왼쪽)과 정순희 부회장
ISDH 한국 개최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치위협 대표단은 남아공에서 개최된 ‘세계치과위생사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Dental Hygienists, IFDH) 총회’에 참석해 ‘2019 제21차 국제치위생심포지엄(International Symposium on Dental Hygiene, ISDH)’ 개최국으로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당시 치위협 관계자는 “세계치위생 100주년을 맞아 한국 치과위생사의 업무범위가 명시된 개정 의기법이 시행된 올해에 국제행사 유치까지 달성하게 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동서양이 화합하는 대회를 통해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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