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보다 임플란트가 나은 이유
틀니보다 임플란트가 나은 이유
  • 최용석 원장
  • 승인 2014.02.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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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석 네모치과병원 대표원장
통계청이 발표한 ‘2013 고령화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613만7702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2.2%로 집계됐다. 갈수록 고령인구 비중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100세 건강’이라는 말이 생겨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아져 간다. 특히 치아건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수명이 길어지고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면서 치아건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작년 7월부터 본격적인 틀니보험이 적용되며 빠진 치아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꼈던 75세 이상 환자들의 틀니시술이 늘어난 바 있다. 치아모형의 보철물을 잇몸에 장착하는 틀니는 빠진 치아의 상태에 따라 부분틀니와 전체틀니로 나뉘게 된다.

부분틀니는 몇 개의 치아를 상실했을 때 사용하는 의치로, 자연치아가 남아있을 때 이를 지지대로 이용하여 치아에 고정시킨다. 전체틀니는 모든 치아를 상실했을 때 잇몸 위에 제작된 보철물을 올려 장착한다. 부분틀니처럼 틀니를 고정시켜주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유지력이 약하다는 흠이 있다.

부착상태가 약한 틀니는 저작기능이 떨어지고, 오랜 기간 틀니를 사용할 경우 잇몸이 헐거나 잇몸뼈가 흡수돼 내려앉는 등 불편함이 크다. 또한 고정력이 약한 탓에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크고 입안에 이물감이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끼웠다 뺐다를 반복해야 하므로 관리에 번거로움이 많다.

반면 대체 치아로 보편화된 임플란트는 잇몸에 부착하는 틀니와 달리, 잇몸뼈에 식립하게 된다. 잇몸뼈에 임플란트 매식체를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올리기 때문에 견고하고 다른 보철물에 비해 고정력이 뛰어나다.

틀니처럼 인접 치아와 연결시켜 지탱하지 않기 때문에 잇몸에 나타나는 염증, 잇몸뼈 흡수, 잇몸뼈 변형, 치아손상 등의 피해를 주지 않는다. 저작기능 역시 자연치아의 90% 정도 회복이 가능하여 무리없이 음식을 섭취할 수 있으며 사용감 또한 편리하고 기능성과 심미성을 고루 갖추고 있다.

임플란트의 단점을 비싼 치료비용이라고 생각하지만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그만한 치료는 없다고 본다. 다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경우 위아래 2~4개 정도 임플란트를 식립한 뒤 틀니를 고정시키는 방법인 임플란트 틀니가 대안책이 될 수 있다. 보통의 틀니보다 고정력이 강화되고 씹는 힘을 강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틀니는 과거 임플란트가 도입되기 전 치료방법이자 임시적인 조치다. 심한 당뇨, 심신허약, 심장병 등의 질환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할 수 없는 케이스를 제외하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임플란트가 낫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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