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인공치근, 인공치관 그리고 이 둘을 연결하는 나사(지대주)로 구성되어 있다. 빠진 치아의 잇몸뼈에 인공치근을 식립한 후 단단하게 고정되면 인공치관을 올려 완성하게 된다.

자연치아와 기능, 형태 등이 매우 유사한 임플란트는 저작기능이 90% 정도 회복 가능하고 심미성이 높다. 특히 다른 보철물과 다르게 주변 인접 치아를 전혀 건드리지 않고 빠진 치아만 치료한다는 큰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피해사례도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임플란트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임플란트 치료 후 사용불편’ 접수가 3261건에 달한다. ‘심각한 피해 유형’으로는 신경손상 14건, 감염피해 12건, 임플란트 탈락 6건, 나사파절과 보철물 탈락 각각 4건, 상악누공 2건 등으로 조사됐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기에 앞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계획은 필수다. 우리 얼굴에는 중요한 신경관이 존재한다. 특히 아래턱 밑에는 저작운동과 감각을 담당하는 ‘하악 신경관’이 위치해 있다. 임플란트 시술 중 이 신경관을 손상시킬 경우 감각저하가 생기고 심한 경우 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는 잇몸을 절개하고 인공치근을 식립한 뒤 잇몸을 봉합하는 수술 과정을 거친다. 이때 감염이 되면 잇몸이 제대로 아물지 않고 염증이 생겨 재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철저한 기구 소독과 수술 후 주의사항을 지킨다면 이러한 피해예방이 가능하다.

임플란트를 사용하면서 흔들리거나 나사가 부러지는 피해사례도 나타난다. 이는 인공치근이 잇몸뼈와 단단하게 융합이 안된 경우, 임플란트를 심은 방향과 각도가 잘못된 경우, 임플란트 사후관리가 미흡해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한 경우, 잘못된 임플란트 치료 설계의 경우, 나사의 불량 등에서 나타나게 된다.

튼튼한 임플란트는 잇몸뼈와 임플란트 인공치근이 잘 융합된 경우로, 아래턱은 3~4개월, 윗턱은 5~6개월 정도의 시간을 거치면 단단하게 고정된 형태를 보인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해주며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시술이기에 환자들에게 만족도가 높으며 치료효과도 크다. 치과치료 중 고난도에 속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정확한 치료계획 수립과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장기간 힘들게 치료한 임플란트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임상경험이 많은 치과를 선택해야 하며, 치료 후 환자가 적극적으로 구강위생관리와 정기검진을 통해 사후관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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