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치 날 때가 아동 치아치료 적기
영구치 날 때가 아동 치아치료 적기
  • 김광철
  • 승인 2014.02.1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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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철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유치가 하나 둘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하면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뻐드렁니, 주걱턱, 덧니 등의 부정교합도 이 시기에 치료를 시작한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나이는 유치가 영구치로 바뀌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는 어린이 자신이 치아관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만 6세가 되면 유치 어금니의 후방에서 씹어먹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구치 중 가장 큰 어금니인 제1대구치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후 아래 앞니를 시작으로 유치들이 하나 둘씩 흔들려 빠지고 그 자리에 영구치들이 올라온다.

흔들리는 유치는 제때 발치해 주어야 하는데, 시기를 놓치면 치아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유치가 흔들릴 나이가 되었는데도 안 흔들리고 후속 영구치도 나올 기미가 없을 경우다. 이때는 반드시 소아치과에 내원하여 후속 영구치가 있는지, 매복 과잉치가 있는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생각보다 많은 보호자들은 유치니까 위치가 좀 잘못되었더라도 ‘새 이가 나면 괜찮겠지’하거나, 치아우식증(충치)이 생겼더라도 ‘이제 빠질 치아인데 고칠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하여 차일피일 치료를 미루기도 한다.

하지만 부정교합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수도 많지만 유치의 충치관리를 제때 못해주어 일찍 빼고 나서 그대로 방치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매우 많다. 뻐드렁니, 주걱턱, 덧니 등의 부정교합은 상당수가 어린 시기에 나타나며, 이미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에서 진단이 가능하다.

빠른 진단과 치료를 위하여 6개월에 한 번씩 소아치과에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치뿐 아니라 윗니와 아랫니의 맞물리는 상태를 살펴 부정교합이 있다면 교정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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