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위한 다양한 충치 예방법
어린이 위한 다양한 충치 예방법
  • 김광철
  • 승인 2014.02.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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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철 교수(강동경희대병원 소아치과)
충치를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올바른 칫솔질, 불소도포, 식이 조절을 비롯해 치아의 씹는 면에 있는 불규칙한 깊은 골을 메워주는 치면열구전색(실란트) 등이 있다.

칫솔질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큰 원을 그리면서 닦거나(묘원법), 옆으로 미는 동작(횡마법)으로 닦아주면 된다. 유치원까지는 보호자가 직접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겠지만 초등학교 어린이는 스스로 칫솔질하도록 지도하고, 좀 더 정교한 칫솔방법인 회전법(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칫솔을 회전시켜 쓸어내린다)을 교육시키는 것이 좋다.

식사 후와 잠자기 전에 반드시 칫솔질하는 습관을 키워주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루 3회 이상 정확한 방법으로 칫솔질하는 일이다.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도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불소제재를 이용한 충치 예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불소가 함유된 치약(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치약이 불소를 함유하고 있음)으로 칫솔질하는 방법과, 불소 정제나 시럽을 복용하거나 불소 양치액으로 양치하는 방법이 있다.

그 외에 치과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정기적으로 고농도의 불소를 치아에 직접 바르는 불소 도포법과, 손상된 치아를 불소가 함유된 재료로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여건상 가장 좋은 방법은 치과에서의 불소도포와 가정에서 불소액 양치를 병행하는 것이다.

불소도포는 대개 만 3세 정도부터 6개월마다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불소액 양치는 양치 후 불소액을 삼키지 않고 뱉어낼 수 있는 나이 이후가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충치는 구강 내에 맹출한 직후부터 2~3년 이내에 시작되며, 어린이에게서 충치가 가장 많이 생기는 곳은 어금니의 씹는 면에 있는 울퉁불퉁한 골이다. 그러므로 치아가 난 직후 이 어금니들의 불규칙한 부분을 치면열구전색재(실란트)로 덮어버려 치아에 더 이상 균이나 음식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호막을 입히는 것이 충치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즉, 실란트 도포는 어린이나 10대 아동의 충치 발생률을 매우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활동이 많은 7~8세 또래의 아이들은 놀거나 운동 중 얼굴, 입, 치아에 예기치 못한 외상을 받아 다치는 경우가 있다. 가해진 힘의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치아가 부러지거나 밀려들어가거나 탈락되는 등 여러 형태의 손상이 나타난다.

일단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진 경우는 치아를 식염수나 우유에 보관하여 치과에 가져가면 이를 접합하거나 다시 심을 수 있다. 외상을 받고 나서 신속히 소아치과에 오는 것이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외상을 받은 치아는 주기적으로 오랫동안 관찰해야 한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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