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복지부가 토요가산제 취소 협박”
의협회장 “복지부가 토요가산제 취소 협박”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4.03.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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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환규 의협회장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보건복지부가 의협이 총파업을 감행할 경우 토요전일가산제를 취소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노환규 회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복지부가 토요전일가산제를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는 의사들의 파업이 강행되면 토요전일가산제를 취소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2년 11월 24일과 12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토요휴무투쟁을 마무리하면서 정부는 지난 9년 동안 미뤄왔던 토요전일가산제를 약속했다”며 “그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토요전일가산제가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이러한 정부의 태도는 유치한 협박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노 회장은 “복지부는 지난번 5차례의 의료발전협의회 협상에서도 ‘이번 협상이 깨지면 일차의료살리기협의회’에서 논의됐던 29개 아젠다도 모두 무효화된다‘고 협상단을 압박했다”며 “깡패나 양아치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는 의사들을 노예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을 드러낸 것이다. 정부의 말뿐인 약속을 믿지 못하는 이유”이라며 “정부가 토요전일가산제를 취소할 수 있다 하고 일차의료살리기 협의회에서 논의된 개선과제를 취소할 수 있다고 하니 불안한가?”라고 회원들에게 되물었다.

이 같은 노 회장의 주장에 복지부는 “전해 들은 얘기가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방금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 내부적으로 전해 들은 얘기는 없다”며 “시행령까지 개정된 사안이라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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