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노환규 회장 신임투표 진행
의협 노환규 회장 신임투표 진행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4.04.1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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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3시까지 실시 … 의협 정관개정 필요성 피력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19일 노환규 회장의 불신임 안건이 상정되는 임시대의원총회 개최에 앞서 전체 회원들에게 의협회장 신임도를 묻는 긴급 투표를 실시한다.

의협은 오늘(16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오후 3시까지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노환규 의협회장 평가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 들어갔다.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투표 결과는 임총이 열리는 19일 오후 5시 이전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오는 19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의 의협회장 불신임 안건 상정에 앞서 회원들의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설문 내용은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에 대한 평가 ▲4월 19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노환규 의사협회장에 대한 불신임(탄핵)을 의결할 예정인 것에 대한 의견 ▲대의원 직선제 등 정관개정이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불발될 경우 사원총회 개최에 대한 의견 등 3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의협은 “노환규 의협회장에 대한 신임과 회원총회에 대한 회원들의 뜻을 묻기 위해 전회원 설문투표를 긴급히 실시한다”며 “모든 회원들은 빠짐없이 참여해 의사협회의 주인인 회원들의 뜻을 명확히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관 개정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했다. 의협은 “현재 정관에 없는 회원총회와 회원투표를 정관에 포함시킴으로써 협회의 가장 큰 권리를 회원에게 이양하고, 대의원 선출제도를 직선제로 바꿔 대의원들의 대표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시도의사회 임원이 대의원을 겸할 수 있도록 허용한 규정을 바꿈으로써 시도의사회가 중앙집행부와 함께 책임있게 회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은 이러한 내부개혁 노력에 강력히 반대하며 내부개혁을 추진하는 의사협회장을 불신임하기 위해 오는 19일 임시총회를 소집, 노환규 회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중에 있다는 것이 의협의 설명이다.

의협은 오는 27일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상기 내용의 정관변경을 대의원들이 거부하는 경우 향후 전체 회원총회(사원총회)를 개최해 정관을 개정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의협은 지난 달에도 회장 신임도를 묻는 대회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조사에서는 설문에 응답한 회원 2만4847명 가운데 노환규 회장에게 ‘투쟁과 회무를 모두 믿고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1만9936명(80.24%)이였으며 ‘회무에만 전념하게 해야 한다’(3534명/14.22%), ‘투쟁과 회무 모두 맡겨서는 안 된다’(1377명/5.54%)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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