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 현미경으로 보는 또 다른 세상
‘근관치료’ 현미경으로 보는 또 다른 세상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4.05.02 0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SIDEX 2014 근관치료 핸즈온 진행하는 최성백 연자

이번 주말 개최되는 시덱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국제행사에 걸맞게 다양한 시도를 했고 라이브 서저리와 2012년부터 꾸준히 다뤄왔던 핸즈온 코스를 마련하는 등 강연의 질과 폭을 넓혀 참가자들을 맞을 예정이다.

최성백 원장(파스텔치과)이 준비하고 있는 ‘마이크로스코프를 이용한 근관치료 핸즈온’은 각각 40명의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 토요일 1회, 일요일 2회 진행된다. 일요일 강연은 마감된 상태다.

 

▲ 최성백 원장

연자로 나서는 최 원장은 “참가자들이 직접 발치된 치아를 준비해 오면 실습을 통해 access opening부터 근관충전까지 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심어줬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벌어지는 repair를 편안하게 리뷰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진행해 온 과정에서 놓쳤거나 미진했던 부분을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근관치료는 치과치료의 기본이지만 올 7월 시행되는 임플란트 급여화 등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치과의사가 버리고 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닌, 반드시 함께 가야 하는 것이기에 꾸준히 학술대회나 세미나에서 노하우를 선보이고 있다.

최 원장은 보존을 전공하면서 자연스레 신경치료에 관심을 가졌다. 2006년부터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좀 더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기구를 구입하고 술식을 업그레이드해 본격적으로 현미경을 다루게 됐다.

 

그는 총 열두 대의 현미경을 보유하고 있다. 두 대는 진료실에 배치해 환자를 볼 때 사용한다. 임상에서 현미경을 사용하면 술자의 시야가 확보되기 때문에 환자를 그냥 보며 치료하는 것보다 세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머지 열 대의 실습용 현미경은 엔도를 배우고 싶어 하는 치과의사들을 위해 사용될 때가 많다. 현미경 분야에 열정이 있는 치과의사들은 최 원장의 병원에 와서 종종 실습하곤 한다. 외부에서 세미나가 잡혔는데 기구 지원이 여의치 않으면 병원에서 진행할 때도 있다.

이번 시덱스 핸즈온 실습 참가자는 1인 1대로 마련된 Dental Microscope를 이용한다. 눈에 잘 보이지 않았던 근관 입구를 찾아보며 임상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최성백 원장은 “나만의 강점은 없다. 하지만 실제 임상과 동일한 프로토콜을 이용해 근관치료의 전 과정을 다루기에 임상의들이 놓쳤던 부분을 짚고 넘어가며 포인트를 말하는 자리인 것은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진료실에 현미경이 없어도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근관의 위치를 제대로 본다면 임상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현미경을 접하지 못했던 임상의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과의사에게는 다시 되짚어보는 기회다.

최 원장은 앞으로 근관치료가 치과계에서 더욱 부각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관심이 비용과 연계될 필요는 없다. 비용을 떠나 진료라는 차원에서 관심을 갖는 것이 근관치료다. 자꾸 다루다보면 재미있다. 환자에게 만족을 주며 잘 치료하는 것이 치과의사로서 갖는 근본적인 보람”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