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간 만에 끝내는 ‘페이셜 임플란트’
두시간 만에 끝내는 ‘페이셜 임플란트’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4.05.07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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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SIDEX 2014서 안면윤곽성형 라이브 서저리 펼치는 이승건 원장

 

▲ 이승건 원장

“‘전신마취가 편한데 왜 국소마취를 하려고 하냐’는 질문을 받는다. 해외 논문을 보면 전신마취로 인한 의료사고를 자주 접한다. 비용 부담도 있지만, 간단한 안면윤곽성형은 치과계에서 국소마취만으로도 가능하다. 하나의 예를 보여주기 위해 SIDEX 연자로 나섰다. 라이브 서저리로 청중과 함께 공부하고 공유하고 싶다.”

턱 얼굴 미용치료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치과계에서도 영역 찾기에 한창이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SIDEX 2014에서 ‘국소마취하에 시술하는 안면윤곽성형’을 강연하는 이승건 원장(청담필치과)은 “치료의 범위, 시술 자체의 기술, 나만이 지닌 노하우로 치과계 동료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강연의 시작은 필러 보톡스를 즉석에서 선보인다. 페이셜 임플란트를 라이브 서저리로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보통 임플란트는 치아만 실시한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몸에서 만들지 못하는 것에 이물질을 집어넣는 시술 재료가 임플란트”라며 “얼굴 부위에 진행하는 것이니 페이스 임플란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이 병원을 리뉴얼하며 새롭게 오픈한 수술실에서 촬영한 녹화영상을 갖고 국소마취하에 돌출입, 광대뼈 수술, 사각턱, 턱끝 성형술 등 간단하게 치과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룬다.

어느 분야라도 마찬가지지만 치과 미용성형은 메디컬과 끊임없이 공통 영역으로 충돌하고 있다. 이승건 원장은 “입술을 뜯어버리면 안면의 윤곽이 치아와 잇몸에 의해 구성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치아를 포함한 치주골, 악골, 턱뼈 구조에 의해 결정되기에 턱뼈를 만지는 치과의사가 하는 것이 맞다. 얼굴 전체에서 눈 밑, 상하악 골은 우리 영역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이유를 내세웠다.

“영역이 겹치는 부분에서 누가 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은 환자의 몫”이라는 그는 “부작용 없이 잘 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미적치료를 넘어 기형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스트레스 해소,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안면윤곽수술은 지식과 임상 경험 없이 섣불리 진행하다간 위험할 수도 있어 보통 구강악안면외과 전공과정을 마쳐야 가능하다. 개인이나 연구 단체에서는 치과의사들이 미용과 관련한 시술로 인해 법적인 문제가 걸려 있기도 하다.

 

이승건 원장은 “치과영역에서 성형과 관련된 연구회, 학회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사고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본인에게 책임과 능력이 있다면 해도 무방하지만 같은 치과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면윤곽의 경우 실제 집도를 많이 해봐야 실력이 늘어난다. 시도는 하고 싶지만, 임상 경험이 부족한 새내기들은 실습 환경이 적어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학회 활동에 눈을 돌리게 된다. 시술 자체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정상적 수련기관, 체계적인 교육에서 전문적으로 배우는 것이 좋다고 그는 말했다.

전세계적으로 처음 치과미용과 관련된 학회가 시작된 곳이 바로 한국이다. 이승건 원장은 창립 멤버로 감사를 맡았고, 3대 회장을 지냈다. 구강외과를 전공한 그는 학창시절부터 악안면성형재건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필러, 보톡스에 관심이 있던 차에 학회를 만든다는 얘기를 듣고 동참하게 됐다.

그는 “환자에게 만족을 주며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강연을 많이 듣고, 지도 교수와 함께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경험이 전문가를 만들 듯 지식이 필요하다면 학회를 통해 배우고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단지 돈을 벌기 위해 환자를 시술의 대상으로 보는 상업성은 없어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더불어 “특히 성형외과의 시녀가 되는 치과의사는 곤란하다. 같은 레벨에서 리퍼를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치과의사가 그들의 지시를 받아 진행하는 식의 수술은 치과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파이만 줄어든다”며 선배 치과의사로서 조언했다.

SIDEX 2014에서 안면윤곽성형 라이브 서저리는 메인 세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승건 원장은 “학술대회는 관련 의료인의 축제다. 수십 수백 명의 턱 얼굴 미용관련 치과의사가 모이는 자리에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함께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는 기쁜 날”이라며 “내가 알고 있거나 전해줄 수 있는 사항은 모두 오픈할 것이다. 참가자들이 나로 인해 도움을 받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간이다. 이런 활동이 나아가 한국 치과계를 발전시키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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