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정기총회…‘상생·협력’ 다짐
병협 정기총회…‘상생·협력’ 다짐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4.05.0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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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임상시험 부가세 부과 지적 … 김윤수 회장 임기 마지막 정총

대한병원협회(병협) 제 55차 정기총회의 막이 올랐다. 김윤수 회장 임기 중 열리는 마지막 정기총회다.

병협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고 2013년도 사업실적 및 감사보고와 토의안건 심의, 학술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과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윤수 병협 회장은 “병원계는 올해 새로운 변환기를 맞고 있다.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개선과 정부의 4차 투자활성화 대책, 의료법인 병원 부대 사업, 자회사 설립허용 등이 그것”이라며 “3대 비급여 개선에 대한 100% 손실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 이를 위해 병협은 정부와 지속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 그러나 입원환자 식대개선, 약사법 개정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해서도 개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김윤수 병협회장

그는 또 “최근 의료계는 혼란과 분열로 어수선하다. 이것은 신뢰와 소통 부재에 대한 문제”라며 “지금의 위기를 전체 의료계가 함께하는 기회로 여기고 단결하는 전기로 삼아 새로 도약해야 한다. 차기 집행부도 이 같은 어려운 병원계 현실을 감안해 활발한 활동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의료계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문형표 장관 축사 대독을 통해 “정부는 국민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4대 중증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3대 비급여 개선 대책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고 있다. 보건의료발전을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합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우리의료기관에 해외자법인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중소형 병원 해외진출을 위한 펀드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발전방향을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병원은 진료뿐 아니라 연구, 교육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에 현재보다 미래를 보고 같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국회의원들은 최근 임상시험 부가세 부과 등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에 쓴소리를 가했다.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임상시험은 엄연히 의료행위다. 의료행위는 의료인이 행하지 않을 시 국민에게 해가 가는 행위”라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뤄지는 임상시험을 세원의 가치로 삼는 정부의 철학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복지부가 더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도 “임상시험 부가세 부과에 대한 민원을 받았다. 알아보니 심각한 상태더라”며 “수익에는 당연히 세금을 거둬야 하지만 임상시험에서 거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금을 다루는 일은 기재부 관할이기 때문에 기재위에 이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병협은 9일 63컨벤션센터에서 제 55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한편 이날 제 22회 JW중외박애상에는 유희석 아주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수상했으며 JW중외봉사상에는 김동수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장과 안규리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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