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제도 백지상태서 색깔 입힐 것”
“수련제도 백지상태서 색깔 입힐 것”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4.06.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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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통합치과학회 김기덕 신임회장

15일 연세대학교치과병원 강당에서 진행된 대한통합치과학회 정기총회에서 김기덕 부회장이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통합치과학회는 전문의제도뿐 아니라 대내외적으로 치과계의 현안을 대변하고 1차 진료를 하는 GP가 임상능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일반개원의와 함께 호흡하는 목적을 지향하는 것이다.

 

▲ 김기덕 통합치과학회 신임회장

김기덕 신임회장은 “학회 설립 취지에 맞는 뜻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리 학회는 1차 진료를 하는 전문가를 위한 학회다. AGD 수련을 마쳤거나 현재 진행 중인 수련의를 위한 학술의 장, 회원들의 권익 대변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임상, 연구, 교육 등 지속적으로 교류의 장을 마련해 통일된 수련 교육, 자격증 소지자 학술 발전을 위해 법적 테두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신임회장은 2년간의 임기동안 크게 전문의제도, 학회 인준이란 2가지 현안을 내세웠다. 통합치과학회는 치협 학술국에 인준을 위한 예비 심사 검토를 부탁했으나 점수가 부족하니 보완해서 인준 서류를 다시 제출해달라는 평가를 받았다. 학회와 치협이 생각한 기준에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인준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김기덕 신임회장은 “현존하는 수련제도의 존재, 2007년 공식적으로 치협에서 시작한 수련교육이 8년째 진행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학술활동을 하는 단체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에 의문이 든다. 단체가 역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치협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좀 더 보완해서 임기 내에 인준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전문의를, 통합치과학회는 AGD를 담당하고 있다. 매년 경과조치 자격증을 부여하고 있는데 5년마다 갱신을 해야 한다. 처음 시작 후 내년이면 5년을 맞아 갱신 기준이 마련돼야 하는 상황. 일부에서는 학회에서 갱신기준 마련을 담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김기덕 신임회장은 법적 제도권 진입을 위한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지난 4월 열린 치협 대의원총회에서 전문의제도가 3안으로 결정됐다. 이 안에는 AGD를 대신한 법적 제도화를 추진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인턴제를 폐지하고 AGD로 대체하거나 AGD를 별도의 과목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학회에서는 바람직한 수련제도를 위해서는 백지상태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어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그는 “전문의 문제는 공감대를 형성했고 어떤 구체적인 방법을 적용시킬지는 논의가 필요하다”며 “AGD가 어떤 형대로든 들어간다면 수련을 마친 전문의 과정 혹은 AGD로 충분하며, GP역할 수행에 있어 불필요한 전문의 배출을 막는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올해 가시적으로 윤곽이 드러날 텐데 좀 더 상황을 지켜본 뒤 대응방안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된 통합치과 수련교육을 위한 교과서 편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인턴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 아닌, 통합치과 자체를 하나의 제도로 적용하기 위해 학회가 주관해 교과서를 만들고 비슷한 교과 과정, 정리, 수련으로 표준화된 교육 프로토콜 작업을 하겠다”는 것이 김기덕 신임회장의 계획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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