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교수 “한국 교정치과학 자랑스럽다”
김기범 교수 “한국 교정치과학 자랑스럽다”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4.07.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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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아주대 공동주최 학술강연회 초청 특강

 

▲ 가톨릭대-아주대 조인트 미니 학술강연회가 20일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열렸다.

가톨릭대와 아주대 치과학교실 공동주최 조인트 미니 학술강연회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가톨릭대 성의교정 의과학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200여명의 교정치과의사가 참석한 이날 조인트 미니 학술강연회는 국윤아·모성서 가톨릭대 교정과 교수의 ‘MCPP를 이용한 혁신적이고 손쉬운 비발치 교정치료방법’ 강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날 오후에는 미국 세인트루이스대학 교정과 김기범 교수가 ‘Non compliance appliance: CS-2000 Spring updated’ 주제로 초청강연을 이어갔다. 열띤 강의로 박수를 받은 김 교수를 덴탈투데이가 만났다.

 

▲ 김기범 세인트루이스대학 교정과 교수.

- 이번 학술대회 초청강연을 맡게 된 계기는?

미국에 간 지 13년쯤 됐다. 테네시주 벤더빌트대학에서 수련을 받고 세인트루이스대학에서 강의하는 동안 국윤아 가톨릭대 교수 등과 친분을 쌓으며 학문적 교류를 계속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 특강도 그동안의 교류를 바탕으로 오게 된 것이다.

- 이번 강의를 통해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는?

‘CS2000’이라는 스프링 장치를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 장치는 고무줄을 끼기 싫어하는 등 진료에 대한 협조가 부족한 환자에게 사용하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장치가 간단해 사용하기 편리한 데다 비용도 저렴하다. 특히 Class Ⅱ나 Ⅲ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한국에는 이 장치를 어떻게 활용할지 정리된 내용이 없어서 이 부분을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었다.

- 이 스프링 장치를 언제부터 사용했는가?

미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사용되고 있는 보편적 교정장치이지만 한국에 소개된 것은 1~2년 전부터로 알고 있다. 미국 환자들의 발치에 대한 거부감은 한국 환자들보다 훨씬 크고, 치료 협조도 많이 떨어진다. 협조도가 떨어지는 환자의 교정치료에 매우 유용하다.

 

▲ 김기범 교수가 열강을 하고 있다.

- 미국 교정계와 한국 교정계의 차이는 무엇인가?

미국 교정치과의사는 새로운 기술이나 치료법, 장치에 대해 대단히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새 기술이 환자에게 안전하냐, 확실하냐 등을 따지며 비판적으로 접근해 과학적으로 증명된 뒤에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반면, 한국 교정치과의사는 실험정신이 강하다. 새 장치나 기술을 보면 우선 적용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쳐 내 것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한국의 이러한 경향이 교정치과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 같다.

- 한국 교정학의 수준이 세계적이라는데.

그렇다. 국내에 계신 분들은 잘 모를 수도 있는데 한국의 교정학계는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해외에 있는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울 만큼 많이 발전했고, 세계적인 학술지에 논문도 많이 발표하고 있다. 위상도 높아졌고, 바깥에서 보면 스스로 자랑스러워 할만하다.

-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 달라.

미니스크류를 주제로 한 교과서가 한 달 후 출간된다. 또 기존 미니스크류 제품의 장점을 모아 개발한 새로운 미니스크류에 대한 테스트를 지금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3월에 독일 강연을 했고, 11월에 브라질 강연이 예정돼 있다. 교과서가 나오고 새 미니스크류가 출시되면 관련 강연 등으로 더 바빠질 것 같다. 교과서는 누가 번역해 준다면 한국에서의 출판도 고려하고 있다.

 

▲ 200여명의 교정치과의사가 김기범 교수의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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