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모집·검색·등록 ‘클릭만으로 OK’
세미나 모집·검색·등록 ‘클릭만으로 OK’
  • 구명희 기자
  • 승인 2014.08.08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치과계 세미나 포털사이트 덴탈온오프믹스 박정현 대표

 

▲ 덴탈온오프믹스 박정현 대표

“세미나를 개최하는 사람과 세미나를 찾는 사람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입니다. 반응이요? 좋습니다. 주최측엔 편리함을, 참가자에겐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이죠.”

치과대학을 졸업한 치과의사가 바로 현장에 투입돼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스킬과 지식을 갖기엔 부족함이 있다. 그래서 이들은 학문을 멀리 할 수 없다. 새로운 술식은 빠르게 생겨나고 학교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끝까지 갈 수 없기에 지속적인 공부가 필요하다.

유독 치과계는 세미나가 많다. 보수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어느정도 자본력이 갖춰진 학회는 홈페이지를 자체적으로 운영하면서 특정페이지에서 참가자를 등록받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신문에 광고를 내고 계좌번호, 담당자 연락처를 남긴다. 세미나 시장 규모에 비해 개최자가 치과의사와 스태프에게 타게팅할 방법은 부족한 상황이었다.

박정현 원장(보아치과)은 지난 7월 덴탈온오프믹스(dental.onoffmix.com)를 개설하고 세미나 주최자와 참가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시작했다. “세미나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어디서 어떤 강연이 진행되는지 찾을 방법이 부족합니다. 신문이 거의 전부죠. 그것도 개최하는 쪽에서 적절한 시기에 광고를 게재했다는 전제하에 말입니다.”

박 대표의 파격적인 시도는 양준철 공동대표와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몇 년 전 인문학 포럼에서 만나 지금까지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온오프믹스로 세미나 시장에서 플랫폼 사업을 수행하던 양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던 박 대표는 치과 시장에서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온오프믹스의 자회사처럼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된 것이다.

 

“갑작스럽게 개원과 사업을 병행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마케팅이나 경영, IT 분야에도 원래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치과와 상관없는 세미나도 많이 들으러 다녔죠. 다른 업계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치과 안에서만 갇혀 있으면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외부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을 적용시켜보기로 했죠.”

작년부터 덴탈온오프믹스 개설을 준비한 박정현 대표는 개인적인 경험을 많이 반영했다. 치과의사 입장에서 세미나를 신청하거나 참여하기 위해 겪었던 불편함을 해소시키기 위한 방안에 중점을 뒀다.

덴탈온오프믹스는 홈페이지에 카테고리가 분류돼 있어 원하는 세미나를 클릭하면 정보는 물론 등록, 결제까지 가능하다. 세미나 개최자는 새롭게 시스템을 제작하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쌓을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최자의 번거로움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등록자는 들어와서 필요한 세미나를 쉽게 검색하고 다른 세미나 정보도 얻어가는 효과가 있다.

등록하는 데 따로 비용이 들지 않아 현재 업체나 연구회, 학회 등에서 한번 시도해보는 분위기다. 박정현 대표는 “업체에서 가장 좋아한다. 더 많은 사람에게 그들의 행사를 노출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자사에서 운영하던 사이트에는 본인 것만 노출돼 있어 등록하고자 하는 사람 외에 관심이 없으면 방문하는 일이 드물었다. 덴탈온오프믹스는 누구에게나, 심지어 경쟁사 담당자도 볼 수 있어 홍보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의 수익을 얻기보단 세미나 시장을 좀 더 활성화시키고 싶은 소망이 있다. 더 나아가서는 자체적인 세미나로 교육 시장을 확대시키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 “사이트를 만들 초창기엔 자금이 필요했지만 유지를 위해서는 돈이 별로 들어가지 않아요. 저는 길게 보고 있습니다. 시간 싸움입니다. 편리하기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덴탈온오프믹스 사이트가 활성화되면 회원가입 시 선택한 카테고리와 연계해 신규 세미나 정보를 핸드폰 메시지로 보내주는 방법도 구상 중이다. 참가자는 세미나를 좀 더 쉽게 접하고, 개최자는 타깃인 고객에게 정보가 바로 전달돼 홍보효과가 높아진다.

“주저하지 마세요. 홈페이지 리뉴얼할 비용을 아껴 다른 사업, 광고를 한 번 더 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인연이 닿아 온오프믹스 대표와 사업을 시작했지만 그래도 나는 치과의사입니다. 사업을 위해 본업을 게을리 하진 않을 겁니다. 환자를 열심히 진료하는 것이 언제나 최우선 순위입니다. 치과계에 많은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스스로 느끼고 싶습니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