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보다 치료 성적과 안전이 우선”
“실적보다 치료 성적과 안전이 우선”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4.08.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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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욱규 신임 부산대치과병원장

 

▲ 김욱규 부산대치과병원장

부산대치과병원 법인화 이후 2대 원장에 김욱규 구강악안면외과 교수가 지난14일자로 임명돼 향후 3년간 병원을 이끌게 됐다.

부산대 치과대학 1기 졸업생인 김 원장은 지난 5월26일 개최된 치과병원 임시이사회에서 다득표 1위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2개월 이상 교육부와 청와대 인사검증을 거친 후 황우여 교육부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 병원장 취임 소감은.

“부산대 치과대학 1기 동문으로서, 또한 학생 및 수련의 임상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로서 이번에 병원법인화 이후 제 2대 치과병원장의 중책을 맡게 된 점에 무한한 영광과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최선을 다해 병원발전은 물론이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자세로 병원장 책무를 수행하려고 한다.”

- 병원장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의생명 연구를 주도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며 최상의 의료로 국민구강보건 향상 기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경영 합리화와 내적인 인적쇄신을 통해 개개인의 능력을 배가시키고 자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부여해 능동적이고 신바람 나는 책임경영을 이룩하는 데 가치를 두고 있다.”

- 임기 동안 중점을 둘 사업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선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국제의료인증기관) 인증을 통해 안전한 병원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이를 통해 표준화된 검사절차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국내외 의료기관들과의 연계사업으로 의료관광을 활성화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겠다.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해 국가기반의 장애인치과진료센터를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산 및 경남지역 불우이웃 환자들을 위한 ‘경남장애인치과진료센터’를 양산시를 비롯한 경상남도 여러 지자체와 연계해 국가 공공보건지원 사업으로 유치할 생각이다.

 

치과병원 내 의료봉사단 결성도 준비하고 있다. 정기적인 국내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연중행사로 해외 의료봉사를 통해 노사 간의 화합과 의료기관 근무자로서의 자긍심 회복, 지역주민에 대한 병원 이미지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사협력 선도병원이 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의료직과 행정직, 보건직 직원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적극적으로 병원 일에 참여하면 의료수익 창출도 자연스레 이뤄질 것으로 본다.

자발적 봉사활동 참여를 통한 주인의식 강화와 함께 시민 건강강좌 등 공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병원과 지역주민이 소통하는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 지난해 1월 노조가 설립됐고, 국정감사에서 인사전횡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앞으로 직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할 계획인지.

“노사화합 선도병원이라는 목표를 위해 항시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 대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직원교육으로 병원에서의 주인의식을 고취시켜 ‘환자에 대한 최상의 진료’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함께 상생하는 병원으로 만들려고 한다. 인사문제는 합당한 인사고과 평가제 및 인사위원회를 거쳐서 해결하고자 한다.”

김욱규 원장은 인터뷰에서 ‘치료실적보다 치료성적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병원 만들기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매 분기별 직원 대상 응급 심폐소생술(CPR) 교육 및 응급처치 교육 ▲각 과별 환자 및 시설 관련 위기상황 발생 시 매뉴얼 작성 및 상시 훈련 ▲JCI 인증준비를 통한 진료, 행정, 서비스분야 안전점검 및 보강사업 ▲환자가 안심하고 찾아오고 이웃에게 권유하는 병원 만들기 ▲모든 임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환자를 대하는 병원 만들기를 주요 내용으로 꼽았다. 이러한 구상이 어떤 열매를 맺을지 지켜볼 일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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