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악안면 전문가 알리며 이웃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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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교 기자
  • 승인 2014.09.05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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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Run 페스티벌’ 열흘 앞둔 이성근 이사 “‘Smile Art Festival’로 확대할 것”

 

▲ 이성근 치협 문화복지이사

오는 9월14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이벤트광장(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펼쳐지는 ‘제5회 구강암 및 얼굴기형 환자 후원을 위한 2014 스마일 Run 페스티벌’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자는 3일 현재 2500여명으로 집계돼 성황리에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를 진두지휘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성근 대한치과의사협회 문화복지이사를 덴탈투데이가 만났다.

- 이번 대회의 의의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나라에서 구강암은 전체 암의 3~4%인 연간 2000여 건이 발생하지만 조기에 치료를 잘 하면 완치율이 70%에 달한다. 반면 조금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를 하더라도 얼굴 추형, 언어 및 섭식 장애는 물론 이에 따른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진행되는 등 대단히 심각하고 위험한 질환이다.

우리 치과의사는 이러한 구강암과 안면기형 분야의 전문가이지만 일반인들은 치과의사가 치아진료만 하는 줄 안다. 스마일 Run 페스티벌을 통해 일반국민에게 치과의사의 진료영역도 홍보하면서 수익금으로 어려운 환자를 치료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행사다.

-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치협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스마일재단·치과인 마라톤회·아람비가 주관하며, 보건복지부·한국건강증진재단·서울특별시·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서울대치의학대학원·경희대치의학전문대학원·연세대치과대학이 후원한다.

예년과 같이 대한치과위생사협회와 대한치과기공사협회에서도 함께 참여한다. 대회는 하프코스와 10Km, 5Km, 가족걷기로 진행되며,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자일리톨 밴드의 신나는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되므로 가족이 함께 참여해 어우러지는 잔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수익금은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하나.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문제 아니겠는가(웃음). 다만 큰 스폰서보다 회원이나 국민이 1, 2만원씩 정성을 모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대회를 잘 만들어놓고 회원이나 국민 스스로가 대회를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도 대회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 구강보건증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스마일재단을 통해 저소득 구강암, 얼굴기형 환자의 수술비로 사용될 것이다.

 

▲ 2013 스마일 run 페스티발에 참가한 마라토너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 대회를 더욱 발전시킬 방안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활성화되는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우선 올해엔 이미 마련된 프로그램대로 한번 해보고 내년부터 문화와 복지를 포괄하는 종합적인 행사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앞으로 3년 임기 동안 참가자를 많이 모으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치과의사 2000명과 일반 국민 3000명 등 5000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이벤트로 키우겠다는 말이다. 일 잘하는 사람은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 기왕에 하던 일을 모아서 키우기를 잘한다고 한다. 대회를 확 바꾸지 않고 조금씩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스마일 런 페스티벌을 핫 페스티벌과 아카데미, 스파이스 등 여러 가지 분야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한다. 치협 문화복지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친 사항으로, 치과계의 다양한 문화단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Smile Art Festival’을 펼치자는 것이다.

치과의사 밴드가 연말에 락 페스티발을 열고 있고, 치과문인회와 덴탈코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시회와 공연이 많다. 앞으로 런페스티벌에 이러한 행사를 모아 잔치를 크게 열면 일반 국민도 많이 참여하지 않겠는가.

복지와 여성위원회의 아카데미, 공연 등을 포함하는 아트, 마라톤을 비롯한 스포츠, 그리고 환자의 마음을 읽는 강좌까지 아우르는 종합 이벤트로 성장시킬 것이다.

문화복지위원회 사업을 잘 추진하기 위해 대학별로 위원을 추천받아 구성했다. 지방에도 위원이 있지만 자주 만나지 못하므로 밴드를 만들어 정보 교환을 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발 후에 같이 만나 행사를 평가한 뒤, 행사전문가로 페스티발 위원회를 만들 계획이다.

- 대회 참가자와 치과의사에게 바라는 점은.

이 대회에 대해 치과의사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치과의사가 많이 참가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대회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국민에게 구강건강 관련 지식도 제공한다는 점이 알려진다면 대회가 더욱 성장할 것이다.

-실시간 치과전문지 덴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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