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악 전치부는 임플란트의 생존율과 성공률이 매우 높은 부위이다. 또한 상악에 비해 골이식이나 연조직 관련 수술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접근이 쉽다. 간혹 잘못된 드릴링에 의한 설측 피질골 천공과 설동맥 손상에 의한 출혈의 위험은 있으나 다른 부위에 비해 주요 해부학적 구조물이 없어 비교적 안전하다.
물론 하악 전치부도 심미 영역에 속하지만 상악 전치부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한다. 이는 하악 전치부의 심미적 보철이 쉽기 때문은 아니다. 치아 크기가 작고 해부학적 형태가 특징적이지 않아서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심미적인 임플란트 보철을 하기에 하악 전치부가 그리 만만하지는 않다. 하악 전치부 치조제는 협설 폭이 좁아 수직 혹은 수평 증대술의 효과가 제한적이다. 식립 위치가 보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사실 상악 전치부만큼이나 까다롭다. 단지 환자가 덜 예민하게 받아들일 뿐이다.
특히 하악 4전치의 치근은 근원심으로 납작하므로 이를 임플란트로 수복한 경우 치경부 윤곽을 자연치와 비슷하게 하기는 상당히 어려우며 대부분 근원심으로 과풍융된 형태가 되고 만다. 따라서 하악 전치부, 특히 하악 4전치를 수복할 때는 일체형 미니 임플란트가 매우 유용하다.
하악 절치의 가는 치근과 얇은 치조골을 고려하면 여기에 맞는 임플란트는 직경 3mm를 넘기 어려울뿐더러 임플란트의 기계적 강도 면에서도 일체형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미니 임플란트를 사용할 경우 더 넓은 직경의 임플란트에 비해 골이식 등 부가적 술식의 필요성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단, 좋은 심미적 기능적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엄격한 식립 위치 선정이 필요하다. 초기 고정이 양호하다면 즉시 수복도 좋은 선택이며 이때 환자 만족도는 매우 높다.
본 강연에서는 하악 전치부에 일체형 미니 임플란트를 이용하여 식립 즉시 수복하는 방법, 보철임상과 기공 과정, 최종 보철 디자인 등에 대해 증례 위주로 발표하려 한다. <박휘웅 원장/서울에이스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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