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행부-비대위 결별
의협 집행부-비대위 결별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4.10.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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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처리, 조인성 비대위원장 발언 등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던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결국 갈라섰다.

의협은 22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비대위에 파견한 상임이사 4명과 전문위원 2명의 철수를 결정했다.

비대위에 파견된 집행부 인사는 이철호 부회장(비대위 공동위원장), 송후빈 부회장 대우 보험이사, 유태욱 부회장 대우 정책이사, 김근모 보험이사 등 4명과 장성환 법제이사, 최재욱 의료정책연구소장 등 2명의 전문위원을 합쳐 모두 6명이다.

이날 파견 비대위원 철수 안건에 대해서는 참석 임원 19명 중 13명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은 비대위의 일방통행식 의사결정과 예산집행 과정 등의 행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하에 이뤄졌다.

이는 대정부 투쟁은 물론 협상의 전권을 요구해 온 비대위와 사사건건 부딪혀 온 의협 집행부가 더 이상 비대위 내부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의협 관계자는 “앞으로 집행부는 파견 비대위원을 철수시킨 후 입법 저지를 위한 대국회 활동에 대해 세부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비대위는 앞으로 투쟁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원격의료 저지 등 굵직한 사안을 앞두고 있는 의협 집행부와 비대위가 갈등을 잘 봉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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