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대회 초석 다졌다
국제학술대회 초석 다졌다
  • 박원진 기자
  • 승인 2014.10.2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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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54회 종합학술대회…‘Stem Cell, 고령환자 치료전략’ 다뤄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이영규)는 지난 25,26일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Reactive and Proactive Appoach for aged patients’를 주제로 제54회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백세건강을 위한 치료전략’을 논의했다.

이영규 학회장은 “회원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종합학술대회는 치주학을 사랑하는 대한민국 치과의사들의 축제의 장”이라며 “학회 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많은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회원들의 편의를 고려해 예년에 비해 한달 정도 앞당겨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 640여명을 비롯해 7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2017년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치주과학회 학술대회를 겨냥해 국제학술행사로 변화를 시도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학회 비전에 맞춘 학술 프로그램 운영

김병옥 대회장은 “학회 50주년을 맞아 설정했던 ‘Nationwide Leader in Dentistry, Global Leader in Periodontology’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고령환자 치료전략을 다루고 6개국 연자가 참여하는 인터내셔녈 세션을 처음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이번 학술대회 특징을 설명했다.

첫날 전공의 임상 및 연구발표에 이어 진행된 심포지엄 I은 ‘Stem Cell을 이용한 치주조직 재생’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Periodontal tissue regeneration using mesenchymal stem cell’이란 연제로 연단에 오른 Alireza Moshaverinia 교수(USC 치대)는 치수 및 치주인대 치은의 간엽세포로부터 조직공학을 이용해 치주조직을 재생하는 방법과 가능성에 대해 강의했다.

이진 교수(서울대)는 ‘Dental Stem Cells: Epithlial-Mesenchymal Interactions for Regeneration of Tooth and Periodontium’를 주제로 “치주조직 재생에 있어 다양한 dental stem cell이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좋은 cell source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박주철 교수(서울대)는 ‘Effects of preameloblast-derived factors on the regeneration of periodontal tissue’에 관해 강연했다. 그는 “preameloblast-derived factor가 hDFSC의 cementogenic differentiation을 유도하며 접합상피에서 치주조직 형성을 촉진한다”고 발표했다.

심포지엄 II는 고령환자의 최적 치료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재목 학술이사는 “고령자의 치과치료 수요가 늘어난 만큼 고령자 치료에 대한 회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이 주제를 다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 신흥부스에서 참가자가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노인환자를 위한 기능성 식품’을 발표한 김백일 교수(연세대)는 “고령자의 영양상태 개선을 위해서 저작 및 연하곤란을 고려해 무스형태의 식품이나, 식감을 살리면서 삼키기 쉬운 점도를 유지하는 첨가제 개발 등에 치의학계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춘 교수(전남대 순환기내과)는 ‘심혈관질환 환자에 대한 치과 치료’를 연제로 강연했다. 그는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심부전증, 부정맥, 판막질환, 실신, 심내막염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 환자의 상황에 따른 치과 치료시 가이드라인을 설명해 청중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조선욱 교수(국립중앙의료원 내분비내과)는 ‘골다공증 및 내분비 질환에서 경조직 관리’라는 주제로 골다공증 환자에 있어 비스포스포네이트제제는 골아세포의 기능 손실로 골 치유를 지연시킨다는 점과, 부갑상선 호르몬의 일종인 Teriparatide(rhPTH 1-34)가 골 치유를 증진시킬 수 있어 골다공증 약에 의한 악골괴사증에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저녁 잠실롯데호텔에서는 치주과학회 공식 영문학술지인 ‘Journal of Periodontal & Implant Science(JPIS)’의 SCI 등재 축하연을 겸한 만찬행사가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JPIS 탄생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조규성 명예회장과 김태일 편집이사, 윤정호·김성태 실행이사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김태일 편집이사는 ‘Progress & Prospect of JPIS’에 관해 발표했다. 만찬장에는 중국, 일본, 몽골치주과학회 회장 등 내외빈 120여명이 참석했다.

처음 시도한 다국간 발표 주목

학술대회 둘째날 심포지엄 II에서 ‘보철형태에 따른 치아/임플란트의 장기적 예후’라는 주제로 박영범 교수(연세대), 김성균 교수(서울대), 장윤제 원장(장윤제 연합치과)이 고정성 치주보철과 임플란트 지지 국소의치, Overdenture로 나눠서 발표하고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같은 시각 영어로 진행된 다국간 연구발표에는 신인학술상 수상 예정자인 이중석 교수(연세대)와, Travel Award 수상자인 몽골의 Dr. Oyunkhishig Khishigdorj이 발표에 나섰다. 이번 수상은 한수부 국제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김윤정, 배온유 전공의와 일본치주병학회 회원인 Dr. Nakayama, Suzuki이 발표를 이어갔다. 치주과학회는 아시아-태평양 치주과학회(APSP) 학술대회 등 향후 국제학술대회로의 변화를 위해 영어로 진행다국간 연구발표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인정의 포럼은 열띤 발표와 토론으로 회원들의 호응과 참여도가 좋아 시간대를 달리하고 발표시간도 늘렸다고 학회 측은 전했다. 이재목 학술이사는 “인정의, 전공의 포럼은 학회 차기연자를 발굴하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발치와, 어떻게 할 것인가?’를 다룬 심포지엄 IV에서는 김재석 원장(명동 루덴치과)이 ‘Immediate implant placement-Where do we stand now?’라는 주제로 개념과 술식, 예후에 대해 강연했다. 조영준 원장(맥치과병원)은 L-PRF를 이용한 발치와 보존법을, 독일에서 온 Dr. Weng은 치조제 보존술에 관해 발표했다.

치과위생사를 위한 프로그램에서 김도영 원장(김&전치과)은 ‘노인 임플란트 보험급여의 이해’를, 이은지 치과위생사(중앙대병원)는 ‘치주치료시 사용할 수 있는 임상치과영어’를, 유은미 교수(신구대)는 ‘임플란트 환자의 치주관리’를, 고수경 강사(서울아산병원)는 ‘通하는 의료커뮤니케이션’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2017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Asian Pacific Society of Periodontology’를 앞두고 국제학술대회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 치주과학회 임원들이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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