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집행부는 협상, 비대위는 투쟁 역할”
의협 “집행부는 협상, 비대위는 투쟁 역할”
  • 배지영 기자
  • 승인 2014.10.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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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집행부는 원격의료 입법저지라는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도 국회에서 원격의료 입법을 저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다. 향후 비대위가 본연의 역할인 대정부 투쟁에 매진한다면 집행부는 비대위 투쟁에 적극 공조할 것이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집행부가 그동안 갈등관계에 있었던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대정부 투쟁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29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정부 활동에 있어서 집행부는 협상, 비대위는 투쟁의 역할을 하는 것이 옳다. 원격의료 저지에 대한 집행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회장이 언급한 비대위 공조는 지난주 집행부에서 철회한 비대위원 복귀 등을 말한다. 단, 비대위가 대정부 투쟁에 매진한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고 전제를 달았다. 

▲ 추무진 의협회장이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원격의료를 저지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그는 “비대위가 본연의 역할인 대정부 투쟁에 매진한다면 철회했던 비대위원들을 다시 파견하겠다”며 “하지만 이미 1명의 비대위원이 공식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힌 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상임이사회의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지난 3월10일 집단휴진으로 인한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납부는 빠른 시일 내에 논의를 통해 납부하겠다는 방침이다.

추 회장은 “공정위 과징금 납부는 이미 상임이사회 의결을 통해 결정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납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러나 과징금을 내는 것이 투쟁을 접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과징금을 납부하기는 하지만 법적소송을 통해 투쟁의 정당성을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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